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정무부시장, 시민이 뽑은 1순위 지명”
산업·경제·시민주권 분야 최종 후보 압축…이번 주 청문 절차
2026년 08월 04일(화) 20:25
지난 1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초대 정무부시장 정견발표 및 시민배심원단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전남광주시 채널 캡쳐>
전남광주시 초대 정무부시장 인선이 최종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민형배 시장이 시민추천제를 통해 선정된 분야별 1순위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4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추천 접수, 시민배심원단 심사, 시민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정무부시장 후보군을 최종 압축했다.
산업·경제 분야와 시민주권 분야에서 각각 3명씩 모두 6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시는 전날 인사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후보 명단을 민 시장에게 보고했다.
전남광주시는 3명씩 압축된 최종 후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사위원회 심의에는 산업·경제 분야에 백승주 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김진명 서울과학기술대 초빙교수, 나명환 전남대 AI융합대학장,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참여했다. 여성 할당 직위인 시민주권 분야에 박향 전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박현주 조선대 교수, 오미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윤난실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채은지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민 시장은 최종 후보군 가운데 분야별 1명씩 모두 2명을 이번 주 중 지명해 시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민 시장은 전날 광주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들이 정해준 1순위가 당연히 가는 것”이라며 “내 의사와 상관없이 1등 추천안을 인사청문회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청문 과정에서 추천 인사에 대해 문제가 나오면 그 절차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며 “의회 인사청문 결과를 존중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시는 지난달 시민추천을 통해 접수된 후보를 검증한 뒤 분야별 후보군을 선정했고, 시민배심원 심사와 시민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추렸다.
민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기투표’ 방식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구청장 시절에도 부구청장을 직원 투표로 선발했고, 동장 역시 주민 의견을 물어 임명했다”며 “당시에도 인기투표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결국 1위를 한 사람이 임명됐고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후보를 평가하는 순위도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것”이라며 “1차적으로 시민들의 검증을 거치는 것이 시민주권 행정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시민이 선택한 후보가 부적격 판단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격 사유가 있어 임명이 어렵다면 다른 후보를 검토하면 된다”며 “의회가 부적격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대로 임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직 부시장 인선도 정부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선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