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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형배 "'동부·무안·광주' 권역별 3청사 책임 부시장제 도입"

민 후보는 20조 지원금을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산업 대전환의 기회로 규정하고, 이를 AI·반도체... 민 후보는 "임기 초반에는 에너지와 반도체, 데이터·AI, 미래모빌리티 등 투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에 집중해...

민형배 "'동부·무안·광주' 권역별 3청사 책임 부시장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확정된 민형배 의원. 후보측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민형배 후보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1~2년 안에 시민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로 행정의 변화와 지역경제의 성장 궤도 진입을 제시했다. 민 후보는 통합특별시가 행정구역만 바뀌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의사 결정의 중심이 시민에게로 옮겨오고, 전남의 에너지와 광주의 기술·산업 역량이 결합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시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드림투데이 창간 22주년 서면인터뷰에서 광주특별시 청사진을 제시하며 출범과 동시에 ‘통합 100일 긴급 실행 계획’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부시장 시민추천제 도입, 경제위기 긴급 대응 체계 구축, 지역 간 갈등 조정, 행정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첫 100일 안에 통합의 기초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행정 의사결정 과정을 전면 공개해 시민이 결과만 통보받는 것이 아니라 결정 과정부터 함께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제와 산업 구상도 함께 내놨다. 민 후보는 20조 지원금을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산업 대전환의 기회로 규정하고, 이를 AI·반도체·재생에너지·미래모빌리티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전남의 에너지 기반과 광주의 기술력을 하나의 성장엔진으로 묶겠다고 밝혔다. 또 국정 경험과 정부·국회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부터 필요한 지원과 사업을 속도감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선, 승부 아닌 비전 경쟁” 갈등 넘어 정책 통합

민 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성장·균형·기본·녹색·시민주권의 5대 원칙에 대해선 별도의 우선순위를 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 원칙들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작동해야 하는 정책 기준이라는 것이다. 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정책도 균형 성장과 기본사회, 녹색 전환의 기준을 함께 적용해야 지속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시민주권 역시 별도 영역이 아니라 모든 정책을 관통하는 운영 원칙이라며 정책의 설계부터 집행, 평가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선 이후 과제와 관련해서는 갈등 봉합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확인된 시민의 요구와 정책 역량을 하나의 추진력으로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경쟁했던 후보들과 직접 만나 쟁점과 우려를 충분히 듣고, 필요하면 정책 실무진까지 참여하는 협의 체계를 마련해 함께 추진할 과제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은 후보들 사이의 승부가 아니라 전남·광주의 미래를 두고 다양한 해법과 비전이 경쟁한 과정이었다”며 “다른 후보들의 문제의식과 제안도 공약과 시정 구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사 운영 구상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책임 부시장 체계를 중심으로 업무 지휘 체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동부·무안·광주를 축으로 한 3청사 체계를 균형 있게 운영하되, 시장의 이동과 별개로 행정은 흔들림 없이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별시장은 일정 기간 권역별로 순환 근무하고, 각 청사에는 지역과 정책 분야를 맡는 책임 부시장을 둬 현안을 상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합의를 강조했다. 민 후보는 취임 즉시 3청사 운영 체계를 가동한 뒤 일정 기간 실제 운영을 거쳐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인지 시민들과 함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일수록 속도보다 합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재원 조달과 사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20조 통합 인센티브 예산을 기업 투자와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마중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20조 가운데 80%인 16조를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핵심 재원으로 투입하고, 전남광주투자공사를 중심으로 공공 재정과 시민 투자, 민간 자본을 결합하는 ‘투자자 전남광주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공공이 단순한 지원자가 아니라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그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20조 중 16조 기업 투자 ‘투자자 전남광주’ 제시

사업 추진은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민 후보는 “임기 초반에는 에너지와 반도체, 데이터·AI, 미래모빌리티 등 투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에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과 재정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행정의 성패를 가를 조직문화와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에 맞추기보다 두 조직의 장점을 살려 더 강한 행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조직 통합이 아니라 현안을 빠르고 강하게 해결하는 실행력 있는 행정으로 전환돼야 하며, 불필요한 절차와 칸막이를 줄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정책의 설계부터 집행, 평가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이 결정에 참여하는 시민주권 행정을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민 후보는 드림투데이 창간 22주년 환영사도 전했다. 그는 “지역의 눈으로 시민의 삶을 기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리며 지역사회의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며 “지역언론이 바로 서야 지역 민주주의도 건강해질 수 있다.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더욱 신뢰받는 언론으로 굳건히 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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