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이 24일 오전 울주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절차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울주군의회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들이 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절차를 앞두고, 보은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우, 한성한, 최윤성, 정채훈 군의원 등 4명은 이날 오전 울주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이사장이)임기를 내던지고 선거캠프로 떠나더니 이제 와서 다시 이사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형태가 펼쳐지고 있다"며 "저희 울주군의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이 임기가 남아 있음에도 선거를 돕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선거가 끝나자 다시 같은 이사장 자리에 지원한 것이다"며 "이것이 군민의 상식에 맞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주군의원들에 따르면 A 전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1월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A 전 이사장은 당초 3년 임기에 이후 1년이 연장돼 올해 10월 말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기가 약 9개월이나 남은 지난 1월말 사직했다. 이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 울주군수의 선거를 돕겠다며 선거캠프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의원들은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울주군의 주요 산하기관 중 대표적인 곳이다. 위탁사업비를 제외해도 대략 400억원 가량의 막대한 울주군 예산이 매년 투입되고 있고, 2023년 229억원, 2024년 303억원, 2025년 238억원 등 매년 상당한 운영 적자까지 발생하는 기관이다"며 "군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수장이 개인의 정치적 선택 때문에 자리를 비워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울주군의 인사 원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의원들은 △전 이사장이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직하고 선거캠프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과정 공개 △전 이사장의 계약 연장에 대한 혜택 해명 △예정된 이사장 공모 및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추천 과정 공개 등을 요구했다.
울주군의회는 지난 6월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 조례 제3조 및 '지방자치법' 제47조의2에 따라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인사청문제도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별도의 인사청문 요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청문절차는 이뤄지지 않는다.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이 24일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를 도운 A 전 이사장이 같은 자리에 다시 지원한 것을 '꼼수 복귀'라며 규탄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한편 조국혁신당 울산시당도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를 도운 A 전 이사장이 같은 자리에 다시 지원한 것을 '꼼수 복귀'라며 규탄했다.
시당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전 이사장이 임기를 9개월가량 남기고 지난 1월 사직한 뒤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동안 공단 이사장 자리가 7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았다"며 후보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A 전 이사장의 지원 철회와 이순걸 울주군수의 인사청문 요청을 촉구하고 울주군의회와 임원추천위원회에 철저하고 공정한 검증을 요구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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