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17 전당대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대구·경북 인사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당내 TK 입지가 좁아지면서 지역 현안을 풀어갈 동력도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에 대구·경북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TK를 기반으로 한 유일한 최고위원 후보였던 임미애 의원은 당선권 밖에 머물다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습니다.
앞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1인 1표제 도입으로 전국 당원의 2% 수준에 불과한 TK의 영향력이 줄어든 데다, 유일한 지역 후보마저 완주하지 못하면서 소외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박형룡/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전략 지역) 5% 가중치가 있습니다만 권리당원 1인당 대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하면 대구·경북이 월등히 높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이 험지 당원들의 가중치를 저는 좀 부여해 줘야 한다고..."]
문제는 지역 현안을 중앙당 의제로 끌어올릴 정치적 통로도 좁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공항과 행정통합,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중앙당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낼 지역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전국정당화를 내건 중앙당에 TK의 전략적 가치를 부각하고, 향후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에서 지역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오중기/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 "청와대도 지금 찾아갈 예정이고... 대변인이 됐든 정책위원회가 됐든 (중앙당에) 지역 전체가 어떻게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새 지도부 출범으로 다시 확인된 TK의 좁아진 입지.
중앙당의 험지 배려 정책은 물론 중앙당을 움직일 지역 민주당의 정치적 자생력 확보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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