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의 민주노총 첫 방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집무실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을 찾아 "제조업의 AI 전환(M.AX)은 산업 경쟁력을 높여 결국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고용 없이는 산업 경쟁력의 의미가 없고, 산업 경쟁력 없이는 고용도 유지될 수 없다"고 했다. 산업부 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 회동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민주노총 요청으로 면담이 이뤄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장관이 민주노총을 직접 찾은 건 처음이다.
김 장관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제안도 했다. 김 장관은 "노사정이 한마음으로 극복하고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개정 노조법이 취지에 맞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에서도 중동 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갈등 휴전을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면담에서 노조법 시행에 따른 현장 건의와 산업현장에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를 전했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업종별 고용 유지와 근로 여건 개선 등의 관심사도 산업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사 간 신뢰 회복과 협력 강화를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며 "M.AX, 지역투자 및 고용 창출 등에 대해 노총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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