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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대구 찍고 부산서 현장최고위… ‘영남 접수작전’ 몰아친다

한 전 대표의 출마가 유력한 부산 북갑 보선에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띄우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요즘 하정우, 하정우 하던데 하 수석이 전 후보 고교 후배”라며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그의 이력을...

민주, 대구 찍고 부산서 현장최고위… ‘영남 접수작전’ 몰아친다

■ 野 혼란 속에 매주 영남방문

“전재수, 부산 중흥시대 이끌것”

메가시티 등 黨차원 지원 약속

하정우 향해서는 “삼고초려중”

보수결집 우려에 ‘완승론 경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100일을 앞둔 시점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거의 매주 영남 지역을 방문하며 공세적인 ‘동진(東進)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공천 파동,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등으로 ‘텃밭’에서조차 내홍을 겪자 이 틈을 파고들며 보수 아성까지 넘보는 것이다.

정 대표는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중흥시대를 이끌 진짜 사나이”라며 “부산에 파란(민주당 색) 바람이 일고 있는데,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파란(波瀾)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 후보의 핵심 공약인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해사전문법원·동남투자공사 신설, HMM 본사 부산 이전 등을 언급하며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 후보는 정 대표에게 “든든하게 지원해 달라. 아낌없이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빛의 속도로 이뤄냈다”고 했다. ‘여당 후보 프리미엄’을 유권자에게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전 후보와 함께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은 뒤 기장군에서 해조류 건조 작업 현장을 체험한다. 정 대표는 지난 2월 27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을 시작으로 사실상 매주 영남 지역을 찾고 있다.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농가 체험을 하며 현장 민심도 훑고 있다. 대구를 두 번이나 찾고 경북에서 어업, 농업 체험을 하는 등 영남권을 여섯 차례 방문했다.

민주당은 특히 ‘보수 분열’ 양상이 보이는 곳에서 여론전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공천 파동을 겪은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를 이끌며 ‘첫 민주당 출신 대구시장 탄생’을 노리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출마가 유력한 부산 북갑 보선에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띄우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요즘 하정우, 하정우 하던데 하 수석이 전 후보 고교 후배”라며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그의 이력을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막판 보수 결집을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완승론’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울에서 승리하고, 영남 지역 광역단체장 5곳 중 2곳에서 승리한다면 완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론조사상 우위에 있는 곳이 있지만 보수 진영 후보가 정해지면 진영 대결로 흘러가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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