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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8·17 전대 앞 '수도권 당심'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8·17 전당대회를 앞둔 수도권 '전초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 8·17 전대 앞 '수도권 당심' 선택은

인천 시당위원장 선거 3파전

도당위원장, 4인 후보군 거론

국힘 도당위원장 김은혜 유력

▲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8·17 전당대회를 앞둔 수도권 '전초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명과 친청으로 계파 갈등이 심화되며 시·도당 위원장 당선자에 따라 차기 당 대표를 가름할 당심과 민심을 읽어낼 수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다음 달 8일 임기 2년의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8·17 전당대회 하루 전인 8월 16일 치러질 예정이다. 22일 현재 기준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는 재선의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과 정일영(인천 연수구을) 의원, 이성만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세 사람 모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인천 연수구갑) 의원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인물로 꼽힌다.

다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각자의 정치적 기반과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일영 의원과 이성만 전 의원의 행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둘러싼 관심을 키우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SNS(페이스북)를 통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성만 전 의원과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고, 이 전 의원도 “당원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밀실 공천을 끝내자”며 “정일영 의원의 출마를 환영하고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공천제도 개선과 당원 중심 운영이라는 공통분모를 내세운 만큼 향후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권리당원의 표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만 전 의원은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서 인천의 박찬대 후보가 아닌 정청래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일보>에 “송영길 후보는 정치적 동지”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의원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세 후보 모두 송영길 의원과 정치적 접점이 있지만 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서로 다른 전략과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인천지역 A 관계자는 “8·17 전당대회를 약 일주일 앞두고 신임 인천시당위원장이 선출되는 만큼 수도권 권리당원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최대 변수는 정일영 의원과 이성만 전 의원의 단일화 여부”라고 말했다.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재선의 민병덕(경기 안양시동안구갑)·박상혁(경기 김포시을)·서영석(경기 부천시갑)·홍기원(경기 평택시갑)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권리당원을 보유한 경기도당의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치열한 경쟁보다는 합의 추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과열 경쟁이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경우 차기 지도부 선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재선의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기지역 관계자는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불필요한 경쟁을 최소화하고 당의 역량을 전당대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시당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수도권 권리당원의 당심을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신임 시·도당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관리하고 23대 총선 준비를 이끄는 핵심 당직인 만큼 선거 결과가 차기 당 지도부의 정치적 기반과 향후 당내 주도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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