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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선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박용선 포항시장 “철강산업 위기 넘고 민생 살려 청년 몰리는 포항 실현”

박용선 포항시장은 최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포항시정의 방향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로 압축했다.

[민선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박용선 포항시장 “철강산업 위기 넘고 민생 살려 청년 몰리는 포항 실현”

기업 소통창구 ‘철강산업과’ 신설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지원 강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 촉구

원도심 활성화 목표 공공기관 이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확대

박용선 포항시장은 최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포항시정의 방향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로 압축했다.

“민선 9기 포항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시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고 철강산업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습니다. 동시에 AI와 신소재 등 미래산업을 키워 포항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포항시정의 방향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로 압축했다. 포항시는 민선 9기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올 굿(ALL GOOD) 포항’을 제시했다. 시민의 일상은 물론 지역경제와 도시의 미래까지 모두가 나아지는 포항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포항의 미래를 맡겨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 현장과 3선 경북도의원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해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포항 경제의 뿌리 철강산업 위기 반드시 극복

박 시장이 민선 9기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것은 철강산업 위기 극복이다.

포항 경제의 뿌리인 철강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높은 에너지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지역 전체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 시장은 “철강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 수 있다”며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포항의 생존과 직결된 만큼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 주요 철강도시와 협력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부터 철강산업 현장을 챙긴 것도 이 때문이다. 당선 직후 포스코 장인화 회장을 만나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포스코의 지역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동시에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철강산업 전담 조직인 ‘철강산업과’를 신설해 기업과의 소통 창구이자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철강산업과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고 중앙정부와 경북도, 국회 등과 협력해 기업 지원책을 발굴하게 된다.

박 시장은 단기 대응과 함께 산업 구조 고도화도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특수강 경쟁력을 높이고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철강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조속히 시행되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회복이 모든 정책의 출발점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함께 박 시장이 가장 강조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민생’이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들이 경제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보다 금융과 소비, 상권 활성화 정책을 연계해 지역 안에서 돈이 돌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영세 사업장의 고정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희망동행 특례보증’ 확대와 함께 ‘포항형 배달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박 시장은 “소상공인이 버텨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도 핵심 과제다. 중앙상가 등에 공공기관을 이전해 유동인구를 늘리고 문화·주차 공간과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룡포와 쌍사 젊음의 거리, 영일대 북부시장 등에도 정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45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건립 순항

신소재 ‘그래핀’ 산업 생태계 구축

호미반도 해양체험관광 거점 조성

POEX 중심 관광·마이스산업 강화

◇철강 기반 위에 AI·신소재 미래산업 육성

박 시장은 철강산업을 살리는 동시에 AI와 신소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포항은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 나노융합기술원 등 우수한 연구개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박 시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산업 현장과 연결해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연구에서 사업화와 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광명일반산업단지에서 착공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도 산업구조 전환의 핵심 계기로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저장시설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제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철강과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AI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포항을 제조업과 AI가 융합하는 ‘AI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도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K-그래핀밸리’를 조성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기업 유치까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

관광산업도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전환한다.

박 시장은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한편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사계절 해양체험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내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도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연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방문객들이 지역에서 숙박하고 식사하며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혜택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으로 청년 정착을 꼽았다. 박 시장은 “청년들이 포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라며 “청년과 여성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창업밸리’를 조성하고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며 ‘포항형 천원주택’ 확대도 추진한다. 그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가 함께 갖춰져야 청년들이 머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일만대교·영일만항으로 새로운 성장축 구축

지역 숙원인 영일만대교 건설도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영일만대교는 산업과 물류,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국토교통부와 경북도와 협의해 조속히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일만항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북방 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화항만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북극권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북구 균형발전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도시 내부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시장은 “남구와 북구, 도심과 농어촌 어느 곳에 살더라도 소외되지 않는 포항을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결국 민선 9기 ‘올 굿 포항’의 핵심은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행정이 무엇을 했느냐보다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느냐가 중요하다”며 “철강산업을 다시 일으키고 민생을 살려 청년이 돌아오는 포항을 만들겠다. 시민과 함께 포항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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