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공개 … 국제학교 등 4개 사업 지연·부진 분류
정상 추진 사업도 상당수 재원 문제 … 공약 실효성 도마위
[충청타임즈] 민선8기 충북도가 추진한 주요 공약들이 임기 종료 시점까지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차질을 빚고 있다.
대표 공약인 오송 국제학교 설립을 비롯한 상당수 핵심 사업들이 제동에 걸리면서 민선9기에서도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 기로에 섰다.
21일 충북도가 최근 공개한 `2026년 2분기 민선8기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오송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설립이 부지 확보 및 민간투자 유치 난항을 이유로 지연·부진 사업으로 분류됐다.
이 사업은 김 지사가 오송을 글로벌 교육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추진한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사업을 맡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유치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나 수년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신용한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오송 국제학교 설립 사업 실효성을 따져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교 외에도 도가 공식적으로 부진 사업으로 분류한 공약은 3개가 있다.
충북형 돌봄주택 공급 사업은 인근 공동주택 입주민 반대와 사업성 부족으로 도의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발목이 잡힌 상태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 역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하며 사실상 무산됐다.
청주 종합운동장을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조성하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도는 전체 공약 100건 가운데 64건을 완료·이행, 32건을 정상 추진, 4건을 지연(부진) 사업으로 분류하며 공약 이행률 64%를 제시했다.
그러나 정상 추진으로 분류된 사업 상당수가 재원 확보 문제를 안고 있어 임기 내 공약 이행이 어렵게 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 자료에 따르면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교류 증대를 위한 광역교통망 완성, 충북 동부축(백두대간연계) 고속도로 건설, 충북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카이스트 연계 오송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타운 조성, 남부권 지역 활력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등 10여 개 사업은 재정 투입이 필요함에도 확보 재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한 대형 사업들임에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공약 이행률 수치와 별개로 사업이 실제 착공 단계까지 갔는지, 예산과 투자 재원이 확보됐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민선9기 출범을 계기로 대형 공약사업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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