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6조원 넘는 투자 유치
방산혁신클러스터·문화선도산단
기회특구 등 핵심사업 잇달아 선정
예산 증가율도 경북 최고 수준 기록
미래 첨단산업 중심 체질 전환 착착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결과로 증명하는 시정을 펼쳐 시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년이 구미의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민선 9기를 시작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가진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다시 한번 구미의 미래를 맡겨주신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이제는 정치적 소속보다 시민들이 실제 변화를 얼마나 체감하고 신뢰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라며 “지난 4년 동안 ‘구미가 달라지고 있다’, ‘도시에 활력이 생겼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재선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선택은 지난 성과에 대한 평가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더 잘해달라는 당부라고 생각한다”며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결과로 증명하는 시정을 펼쳐 시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로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을 꼽았다.
삼성SDS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16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전국 1호 문화선도산단,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등 국가 핵심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구미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구미의 산업 체질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선 8기 출범 당시 1조5천억 원 수준이던 예산이 4년 만에 2조2천억 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경북 최고 수준인 48.2%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탄탄한 재정 기반은 앞으로 시민 복지와 미래 투자 확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균형 있게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 체육 분야에서도 도시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구미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은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며 지난해에만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스포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각종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 기반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생활환경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산샛강생태공원과 다온숲, 권역별 맨발길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했고, 광역철도 개통과 사곡역 신설,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공영주차장 확대 등을 통해 생활 인프라를 개선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 0세 특화 공동육아나눔터와 경북 유일의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운영, 청년거점공간 ‘구미영스퀘어’ 조성 등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수 기업·전문 인력·입지 기반
반도체 핵심 생산기지 유치 총력
로봇 첨단산업단지 지정도 추진
방위산업 R&D·실증인프라 강화
지역 제조기업 AX·인재 육성 속도
최근 반도체 팹 유치가 다른 지역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시장은 “반도체 팹 유치에 포기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구미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공급 능력과 풍부한 공업용수, 넓은 산업용지, 우수한 반도체 인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라며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이자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중심인 만큼 반드시 반도체 핵심 생산기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SK실트론과 LG이노텍, KEC 등 309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이 집적된 강점을 바탕으로 첨단반도체 콤플렉스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하고, 국방 반도체 혁신거점 조성과 연계해 국가 반도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삼성의 19조 원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구미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과거 애니콜 신화를 뛰어넘는 ‘제2의 애니콜 신화’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삼성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200만 평 규모의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신규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전담 TF를 운영해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LG이노텍과 자화전자, 인탑스 등 핵심 부품기업이 이미 집적된 만큼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적극 추진해 연구개발부터 부품 생산, 완제품 양산까지 이어지는 로봇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육성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실증 인프라를 강화하고,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여 연구개발부터 생산, 인력양성까지 아우르는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SDS AI 데이터센터와 AX실증산단을 기반으로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전문기업과 인재를 육성해 구미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조 AI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역 화폐·공공배달앱 이용 확대
체류형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
청년 창업·취업·주거지원 강화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본격 구축
생활밀착형 정책·적극행정 총력
민선 9기의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미래 먹거리를 준비했다면 이제는 그 성과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에게까지 돌아가야 한다”며 “지역에서 돈이 돌고 시민들이 경제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의 중심을 민생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를 구성하고 골목상권 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구미사랑상품권과 공공배달앱 ‘먹깨비’ 확대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인동시장 재개발과 신평시장 환경개선, 도시환경 정비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와 관광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축으로 육성한다. 라면축제와 낭만야시장, 푸드페스티벌을 더욱 발전시키고 캠핑장과 파크골프장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관광객이 지역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동구미역 신설과 구미~신공항 연결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 KTX 구미역 정차 등을 지속 추진해 대구경북신공항 시대의 핵심 교통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 교육, 의료, 돌봄 정책 모두 결국은 사람을 모으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난해 출생아 수가 2천55명으로 다시 2천 명대를 회복하고 인구감소율도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강서권 육아종합지원센터와 0세 특화 공동육아나눔터를 추가 설치하고 24시간 마을돌봄체계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 창업과 취업 지원, 청년월세 지원, 여성친화기업 확대, 2030 여성포럼 운영 등을 통해 청년과 여성이 정착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대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돈이 되는 농업’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농업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천858억 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등을 중심으로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투자협약을 체결한 오뚜기라면 구미공장과 연계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경북 최초 제분공장에서 생산되는 ‘구미밀가리’를 활용해 생산과 제분, 가공, 소비가 이어지는 국산밀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대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생활 불편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주차장 확충과 생활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도로 유지보수, 구도심 재개발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된다고 포기하는 행정이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 적극행정을 실천하겠다”며 “AI와 방위반도체, 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다시 이끄는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이 ‘구미가 정말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을 멈추지 않고 현장에서 끝까지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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