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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생 행보’ 나선 與, 성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을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섰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환기하고, 국민의힘의 정쟁 공세를 차단해 집권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생 행보’ 나선 與, 성과는…

집권 여당으로서 면모 ‘부각’

당내 불협화음은 점차 깊어져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을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섰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환기하고, 국민의힘의 정쟁 공세를 차단해 집권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당 내외 갈등과 인사 검증 부실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민생 행보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새벽 시내버스 차고지를 방문한 데 이어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의 취지대로 초심과 겸손으로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블라인드 조사를 통해 매달 우수 정책과 입법을 선정하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정기국회 한복판이자 추석을 앞둔 지금은 민생을 챙길 때”라며 장외 투쟁을 검토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열린 경기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경기북부 접경지역 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958억원으로 편성했음을 강조하고, 반도체 인프라 구축 등 민생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여당으로서 국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민생 드라이브의 이면에는 당내 불협화음이 점차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석상에서 만난 김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삭감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추 지사는 5천465억원 규모의 감액 추경에 대해 “살림이 멈추는 미생 예산을 인계받아 살려내기 위한 응급수술을 진행 중”이라며 재정 위기를 전임 도정 탓으로 돌렸다. 이에 김 대표는 광주 청년 영화인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상을 기대하고 작품을 출품한 사람 입장에서는 약속 파기이자 도의적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승원 전 후보자 낙마에 따른 인사 검증 실패 책임론도 당에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보완 필요성을 언급하며 화살을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검찰 자료 유용 의혹으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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