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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중회담 일주일 앞으로…'이란·대만' 압박전

최근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거부하고, 메타의 중국 AI 스타트업 인수까지 막아선 게 대표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을 읽고, 미국의 압박 카드부터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미중회담 일주일 앞으로…'이란·대만' 압박전

[앵커]

미중 정상회담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베이징 곳곳에서 정상회담 준비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이란과 대만 문제'를 놓고 상대를 압박하며 신경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미국 정부 번호판이 달린 차량이 중국 베이징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미국 특수경호국 차량 2대로, 미중 회담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입니다.

최근 경호·통신 장비 수송을 위해 미군 C-17 수송기 최소 4대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외교·경제 대응은 강경해지는 분위기 입니다.

최근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거부하고, 메타의 중국 AI 스타트업 인수까지 막아선 게 대표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을 읽고, 미국의 압박 카드부터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희토류와 황산, 반도체, AI 분야까지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도 먼저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란 겁니다.

"정부 규제의 마지노선이 어디인지 신호를 내보낸 겁니다. 국가 안보 심사와 감독은 형식보다 실질을 우선하는 원칙을 따른다는 뜻입니다."

중국이 대만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올린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 대응에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압박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 장관 등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반대한다"는 표현 변경까지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 미·중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회담 전 압박 후 협상'이란 트럼프식 전략에 맞서, 중국이 먼저 강공에 나서며 미국의 압박 전략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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