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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이란 긴장 재고조에도…실적·수주 기대에 주도주 '굳건'

이어 "반도체 업종과 더불어 에너지, 화장품, 의류, 증권 등 실적·수주 모멘텀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당장 경기가 악화하거나 실적 전망이 급격히 하향 조정되는 경우만 아니라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미·이란 긴장 재고조에도…실적·수주 기대에 주도주 '굳건'

SK하이닉스, 장중 전고점 임박…에너지·건설 등도 상승세

코스피 상승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 시한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실적·수주 모멘텀(동력)을 탄 주도주들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장보다 3.19% 오른 116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고 17일 하루 숨 고르기를 한 뒤 이날 다시 오르면서 직전 장중 신고가인 117만3천원까지는 1만원도 채 안 남겨뒀다.

오는 21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 종료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오히려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오는 23일 예정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급 수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을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3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8조4천8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19조1천696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더 심화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 속 다음 분기 가장 강력한 개선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조선·금융·자동차 등 다른 주도주들도 큰 흔들림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은 1.17%, KB금융은 0.06% 각각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0.65% 하락 중이나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 변동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종전 시 본격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에너지·건설 관련 종목들에도 여전히 매수세가 몰려 있다.

두산에너빌리티(4.79%), 삼성SDI(6.04%), 현대건설(0.17%) 등이 상승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불가피하나 종전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하다"면서 "실적, 펀더멘털(기초여건) 동력이 유효하고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 업종과 더불어 에너지, 화장품, 의류, 증권 등 실적·수주 모멘텀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당장 경기가 악화하거나 실적 전망이 급격히 하향 조정되는 경우만 아니라면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는 SK하이닉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도주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실적 발표 후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물량 출회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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