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소재·구조 혁신 지속…4단계 필터 시스템에 담긴 기술의 정수
"먹물 섞어 오염시킨 물부터 3배 높은 수압까지 극한 시험으로 검증"
곽기문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가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 제품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세플라스틱과 신종 미량 오염물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수 기술의 기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국내 출시된 카운터탑 정수기 중 최다인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성능에 대해 미국국가표준협회(ANSI) 공식 승인 기관인 NSF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수질 개선(NSF/ANSI 42)과 중금속 및 과불화화합물(PFAS) 제거(NSF/ANSI 53)는 물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 등 신종 오염물질 대응 능력(NSF/ANSI 401)까지 모두 포함했다.
특히 신종 오염물질에 대한 차단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며 보이지 않는 불순물까지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력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통해, 단순한 필터 성능을 넘어 정수기 완제품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며 '안심 가전' 시장에서의 기술 초격차를 선언한 것이다.
◇ '필터' 아닌 '완제품' 기준 인증…국내 브랜드 중 유일
가장 주목할 지점은 '인증의 범위'다.
삼성전자는 필터 단품이 아닌, 물이 흐르는 전 통로와 부품을 포함한 '얼음정수기 완제품' 기준으로 NSF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브랜드 중 삼성전자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실사용 환경에서 위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품과 구조에 대해 국제 기준의 안정성을 검증받았음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필터 성능뿐만 아니라 정수 시스템 전체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NSF 시스템 인증 마크'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4단계 초정밀 필터와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
삼성전자의 82종 제거 성능은 4단계 초정밀 필터 시스템이 뒷받침한다.
▲세디먼트 필터(녹 찌꺼기 등 제거) ▲프리카본 필터(중금속·미세플라스틱 흡착) ▲UF(Ultrafiltration) 필터(미세 박테리아·바이러스 차단) ▲플러스카본 필터(잔여 오염물질 제거 및 물맛 완성)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 수천 분의 일 수준인 UF 필터는 오염물질을 물리적으로 철저히 차단한다.
검증 과정 역시 가혹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설치 수압의 3배를 상회하는 약 25bar의 고압 환경에서 누수와 파손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필터 권장 사용량인 1500L를 모두 채운 ‘수명이 다한 필터’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교체 직전 마지막 순간까지도 유해물질 제거 성능이 인증 기준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곽기문 삼성전자 DA사업부 청정연구센터 프로는 "가정마다 다른 수압과 수질 환경을 고려해 극한의 조건 테스트를 반복했다"며 "잠재적 유해물질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소비자가 더 오랜 기간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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