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 수가 1년 전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가 가장 많이 담은 국내 주식은 ‘삼전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고객 수는 지난달 말 기준 9천500여명으로 집계됐다. 3천명대였던 지난해 5월보다 200% 이상 증가한 수치이고 전월 대비 증가율도 26% 수준이었다. 1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 수 역시 1천400여명으로 600명대였던 지난해 5월의 2배 수준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붐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고객들의 자산이 크게 늘었고,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흐름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산일전기 등 순이었다.
해외 주식은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슬라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시장을 주도하는 구조적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선제 포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주요 보유 종목의 성과를 보면 2024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의 기간 수익률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1,24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론(+1,058%), 삼성전자(+495.9%), 산일전기(+260.1%)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 산업을 선별한 투자 판단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며 “특히 박현주 글로벌전략가(GSO)가 일관되게 강조해온 미래 성장 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 철학이 고객 자산 관리 전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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