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민주 인천시당 첫 당정협의회
UN 글로벌 AI 허브 송도 지정 등
18개 현안 사업·정책 협력 요청
政 균형발전 기조로 공모서 불리
“중앙과 협력해 부족한 부분 개선”
31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박찬대 인천시장, 허종식 인천시당위원장, 송영길(연수구갑)·김교흥(서구갑) 등 지역 국회의원 및 시 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출범한 지 2달이 된 민선 9기 박찬대호가 인천시정의 무게 중심을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도권 역차별 해소'에 두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원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각종 정부 지원에서 수도권이란 이유만으로 비수도권에 밀리는 '이중 소외'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31일 오전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정치권에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18개 사업·정책이 제시됐다. 현안 목록의 1·2번인 'UN 글로벌 AI 허브 인천 송도 지정'과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은 AI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인천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연구·인재 양성 기반까지 확보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박 시장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UN 글로벌 AI 허브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와 전염병, 식량 부족 등 인류가 공통적으로 처한 문제에 대응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입지 선정 기준 등 세부 내용을 UN과 협의하고 있다.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은 바이오 분야 연구·인재 양성·창업 기능을 집적한 국가 차원의 연구 거점으로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인천이 정부 공모 사업과 국비 지원, 균형발전 정책에서 불이익을 받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시는 올해 실시된 'AX(인공지능 전환) 실증 산단 구축사업'과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정되지 못했다며 인천시당에 역차별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AX 실증 산단 구축사업은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따라 비수도권에 5점 가점을 주는 반면 수도권에는 15점 감점을 적용하면서 인천이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두고서도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은 지난해 8개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4549만2689kWhh(메가와트시) 중 58%를 자체 소비하고 42%를 서울·경기에 공급했음에도 정작 산업용 전기요금은 수도권 권역으로 묶이면서 제대로 된 요금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박 시장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5극 3특 체제에서 인천은 '이중 소외' 위험을 안고 있다”며 “수도권이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중앙정부 지원에서도 누락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천이 그동안 잘해왔던 강점을 더욱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중앙정부와 협력해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