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논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인간의 통제력을 벗어나기 전에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과, 속도와 안전은 양립할 수 있다며 기업 자율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AI 속도 조절론을 두고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충돌했습니다.
아모데이는 AI의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기업의 자체 점검과 업계 표준 정립, 국제 공조의 3단계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 우리의 관행을 개선하고, 투명성을 재확인하며 안전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반면 젠슨 황은 AI 발전 속도와 안전은 양립할 수 있다며 시장에 맡기자고 주장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새로운 법도, 새로운 규제도 필요 없습니다. 혁신과 속도, 안전한 제품은 서로 상충되는 선택지가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양 극단에 서 있는 좌파 대부 샌더스 상원의원과 극우 마가의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사람은 AI가 인류의 통제를 벗어나 파괴적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또, AI에서 정작 알반 대중들은 소외되어 있다며, AI 기업들이 위선적이라는 데에도 공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상원의원 : 이 기술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스티브 배넌 /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 첫째, 우리는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의 말을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솔직하지 않고 거짓말만 합니다.]
다만 중국에 대한 대응에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미중이 함께 AI 규제 조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배넌은 AI 생태계에서 중국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국 상원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협상해 첨단 AI 개발 중단과 초지능 금지를 확립하는 포괄적인 조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스티브 배넌 /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 당장 AI 생태계 전반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격리해야 합니다.]
일반 시민들도 AI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은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사회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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