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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뉴욕증시 혼조 마감…이란 협상 경계감

특히 AI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엔비디아와 TSMC 관련 모멘텀이 지속됐다. 반면 금융,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신규 AI 서비스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미국 뉴욕증시 혼조 마감…이란 협상 경계감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47,916.33으로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6,816.79로 소폭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2,902.89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둔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작용하며 방향성이 엇갈렸다.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는 유지됐지만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는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물가 변수 속에서도 기술주 강세가 지수를 지탱하며 뉴욕증시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사진=AI 생성)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9.47포인트(-0.56%) 하락한 47,916.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7.87포인트(-0.12%) 내린 6,816.79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80.48포인트(0.35%) 상승한 22,902.89를 기록했다. 나스닥100 지수 역시 0.14%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톱스타뉴스)

변동성 지표인 VIX는 19.23으로 하락해 단기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됐지만,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경계 구간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 직전까지 의제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로 긴장감이 유지됐다. 투자자들은 휴전이 장기 평화 협정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주시하면서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

동시에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을 반영했다. 다만 근원 CPI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은 높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에드워드존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서 시장에 일정 수준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가 안정 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국채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소폭 상승하며 채권수익률이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정책 기대가 혼재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AI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엔비디아와 TSMC 관련 모멘텀이 지속됐다. 반면 금융,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은 1% 이상 하락하며 방어적 섹터 약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 압력이 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신규 AI 서비스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가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팔란티어 역시 AI 경쟁 심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2.62% 상승하며 반도체 강세를 주도했고, 테슬라는 0.95% 상승했다. 반면 애플(-0.04%), 마이크로소프트(-0.58%)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2.02% 상승하며 소비 관련주 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서학개미 투자 종목 보관금액 및 시세. (표=톱스타뉴스)

서학개미 투자 흐름도 기술주 중심으로 집중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월 9일 기준 미국 증시 보관금액 상위 50종목 총액은 175조 6,185억원으로 전일 대비 5,636억원 증가했다. 이는 T+2 결제 구조에 따른 시차 반영 수치다.

같은 날 테슬라(2,117억원), 엔비디아(2,069억원), TSMC(1,691억원) 등 주요 기술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이는 AI 및 반도체 성장 기대를 반영한 투자 패턴으로 해석된다.

서학개미 미국 증시 보관금액 상위 50종목 합계 추이. (그래프=톱스타뉴스)

보관금액 추이를 보면 3월 말 급락 이후 4월 들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30일 161조원까지 감소했던 보관금액은 4월 9일 기준 175.6조원까지 회복됐다. 이는 최근 증시 반등과 기술주 중심 매수세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85.5원으로 상승하며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드워드존스는 “실적 시즌이 시장 반등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특히 기술주의 이익 증가율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S&P500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종합하면 뉴욕증시는 이란 협상이라는 지정학적 변수와 인플레이션 흐름, 금리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협상 결과와 유가 흐름, 소비심리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성장 모멘텀과 동시에 거시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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