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7조 순매수에 상승 견인…개인·외국인은 동반 매도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8.29(1.59%) 오른 5642.2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2조733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이 1조9966억원, 외국인이 1조39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99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0.37%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 넘게 오르며 104만2000원을 터치, '100만닉스'를 한때 회복하기도 했다.
그 외에 현대차(1.83%), LG에너지솔루션(0.38%), SK스퀘어(1.68%), 삼성바이오로직스(2.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7%), 두산에너빌리티(2.50%), KB금융(1.70%) 등이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3.4% 오른 1159.55로 장을 마쳤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499.7원에 주간거래를 끝냈다.
이란 전쟁의 미사일 발사 현장. [사진 AFP=연합뉴스]
이날 상승 마감은 중동에서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항으로 이뤄진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돌연 태세를 전환해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 모양새다.
요구사항에는 이란의 핵능력 포기, 방어 능력 제한, 친(親)이란 대리 세력 지원 중단, 이스라엘 인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히며 해당 선물은 석유와 가스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협상 중”이라며 “(미사일) 한 발이면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었지만, 협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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