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일단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애플의 호실적에 뉴욕 증시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미국 에너지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6% 급감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공룡 기업인 셰브런 역시 순이익이 37%나 빠졌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현지 생산시설 운영에 타격을 입은 데다, 불안정한 정세 탓에 섣불리 증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전체 생산량의 약 15%가 이란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유가가 지속되자, 미 에너지 업계는 그간 투자 불모지로 여겼던 베네수엘라 사업까지 다시 검토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만,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유가는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가량 하락한 배럴당 101.9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시장의 시선은 다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으로 향했습니다.
애플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0선을 넘겼습니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할 위험 요인들이 많지만,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전해리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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