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유정 기자) 뮤즈라이브가 차세대 피지컬 음반으로 꼽히는 키트앨범을 앞세워 미국 인디펜던트 음악 시장과의 연결 고리를 넓힌다. 회사는 글로벌 유통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인디 아티스트들의 피지컬·디지털 발매 환경을 동시에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뮤즈라이브(대표 석철)는 22일 자사 브랜드 키트베러를 통해 전개 중인 키트앨범(KiTalbum)을 축으로 미국의 인디펜던트 음악 유통사 심포닉 디스트리뷰션(Symphonic Distribution, 이하 심포닉)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인디 아티스트들이 키트앨범 형태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발매 채널이 추가된다.
K-테크 기반 차세대 피지컬 포맷, 심포닉 유통망 통해 인디 아티스트 키트앨범 확대. (사진=뮤즈라이브)
키트앨범은 뮤즈라이브가 자체 개발한 U-NFC 기술을 적용한 피지컬 앨범 포맷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인디 뮤지션들이 물리 매체와 연결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뮤즈라이브는 그동안 키트베러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외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묶어왔고, 이번 협약을 통해 이 포맷을 글로벌 인디 시장으로 확장한다.
심포닉은 200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설립된 음악 유통 및 마케팅 기업으로,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와 레이블만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미국 본사 외에도 브라질, 콜롬비아, 아프리카 등 신흥 음악 시장에 거점을 두고 현지화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내·외부 심사를 거쳐 아티스트를 선별하는 시스템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심포닉은 영화, TV 방송, 비디오 게임 등에 인디 아티스트 음악을 삽입하는 싱크 라이선싱(Sync Licensing) 영역에서 마케팅 역량을 쌓아왔다. EDM과 라틴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왔고, Daddy Yankee, Ozuna, Doechii 등 현재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뮤지션들도 과거 심포닉을 통해 음원을 발매한 경험이 있다.
뮤즈라이브는 이 같은 심포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티스트 검증 시스템을 발판으로,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닌 선별된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의 키트앨범 발매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심사를 통과한 인디 라인업이 키트앨범으로 소개되면서, 음악성과 완성도가 확인된 작품들이 피지컬 포맷으로 묶이는 흐름이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음반을 유통 채널에 올리는 수준을 넘어, 플랫폼 간 연동을 전제로 한 전략적 시너지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심포닉이 보유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뮤즈라이브의 키트베러 서비스가 전 세계 인디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상대로 직접 소개될 계획으로, 각국 창작자들이 피지컬 포맷 선택지로 키트앨범을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디지털 스트리밍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인디 뮤지션들에게도 변화가 예고된다. 키트앨범은 디지털 접근성과 피지컬 소장 가치를 결합한 포맷인 만큼, 창작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구조와 팬덤 접점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재생을 넘어 수집과 경험 요소가 결합된 매체를 함께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기술과 서비스 측면에서의 연동 방안도 논의 중이다. 뮤즈라이브와 심포닉은 장기적으로 심포닉의 글로벌 음원 유통 시스템과 키트베러 플랫폼을 API로 연결하는 구상을 세우고, 다양한 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연동이 현실화되면,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심포닉을 통해 음원을 유통하면서 동시에 키트앨범까지 원스톱으로 발매하는 프로세스가 가능해진다.
뮤즈라이브 관계자는 “이번 심포닉과의 파트너십은 검증된 글로벌 인디펜던트 유통사와 K-테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키트앨범은 현재 세계적인 음향 기업인 돌비(Dolby)를 비롯해 워너 뮤직 그룹(WMG), 소니 뮤직(SONY MUSIC) 등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대형 음반사부터 독립 유통사까지 긴밀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키트앨범이 글로벌 음반 시장에서 메이저와 인디펜던트를 아우르는 새로운 음반 포맷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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