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에서의 김성현. 연합뉴스
TPC 소그래스가 자랑하는 아일랜드 홀은 선수들에게 악몽과 같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 플레이어스 스타디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TPC 소그래스의 17번 홀(파3)은 1라운드에서 세 번째로 어려운 홀로 세팅됐다. 티에서 핀까지 거리는 143야드(약 131m)지만, 핀을 그린 뒤 왼편에 꽂았다. 아일랜드 그린과 육지를 연결하는 좁은 부분 근처. 선수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위치였다. 게다가 시속 60㎞의 강풍이 방향을 바꿔가며 불었다.
희생자가 속출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1라운드 17번 홀에서 물에 빠진 공만 18개였다. 18개 중 김성현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2개씩 빠뜨렸다. 김성현과 베가스 모두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세 번째 샷마저 물에 들어갔다. 둘 모두 쿼드러플 보기로 17번 홀을 마쳤다.
1라운드 17번 홀의 평균 스코어는 3.328타. 기권한 콜린 모리카와(미국)을 제외한 122명 가운데 버디를 잡은 선수는 11명이 전부였다. 파가 80명, 보기가 18명, 더블 보기가 8명이었고, 그 이상이 5명이었다. PGA 투어는 대부분이 그린 중앙을 노리는 안전한 전략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정확한 샷을 구사한 선수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였다. 오베리는 핀을 직접 공략해 홀 1피트 6인치(약 45.7㎝) 거리에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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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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