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보안주(물리) 테마가 16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관제 시스템 도입 확대와 생체 인식 기술의 상용화 가속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단순 녹화에 그쳤던 보안 시스템이 AI를 통해 이상 징후를 스스로 탐지하고 분석하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공공기관과 대단지 아파트의 지능형 CCTV 설치 의무화 흐름이 테마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
가장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영상보안 통합관제 플랫폼 기업인 이노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뎁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11.84% 상승한 4865원에 거래중이다.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관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AI 영상 보안 전문 기업 이노뎁이 공공 스마트시티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객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영상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통해 도시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데이터 플랫폼 공급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노뎁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IOD(Innodep Object Detection)와 IDL(Innodep Deep Learning)을 활용해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가공한다.
종속회사인 알티솔루션을 통해 무인 교통 단속 시스템과 스마트 교차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지능형 교통 체계(ITS)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각종 산업 현장의 데이터 처리 솔루션으로도 확산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시장에서의 견고한 점유율과 최근 확보한 대규모 이월 수주 등을 바탕으로 이노뎁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공공 스마트서비스 구축 사업 수주가 이어지면서 도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확장세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바이오인식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슈프리마 역시 7.77% 상승한 5만 2000원에 거래중이다.
슈프리마는 지문과 얼굴 인식 등 생체 정보 기반의 보안 솔루션이 전 세계 기업들의 출입 통제 시스템으로 채택되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선AI 또한 6.01% 상승한 3265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AI 카메라 모듈 부문의 강점을 입증하고 있다.
중소형 보안주들의 기세도 매섭다. 무선 도청 탐지 및 보안 전문 기업인 지슨과 정보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싸이버원이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며 물리 보안과 정보 보안의 융합 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와 벨로크 역시 상승세를 타며 통합 보안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랜시스, 트루엔, 포커스에이아이, 현대에이치티, 피제이전자, 아이디스 등이 일제히 '빨간불'을 켜며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일부 종목은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이나 업황 내 선별적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에스원과 한화비전이 약세를 기록 중이며, 카티스는 5.54% 하락한 12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앤씨앤 역시 5.57% 하락한 1237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물리 보안 테마 내에서도 기술적 우위나 수주 성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분석가는 "물리 보안은 이제 AI와 결합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방지'와 '예측'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노뎁이나 슈프리마처럼 독보적인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수직 계열화한 기업들이 테마를 주도할 것"이라며 "정부의 디지털 안전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수혜주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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