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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등산, 단풍은 있고 투어버스는 없다

반면, 대구 팔공산국립공원의 경우 매주 일요일 1000원~1만원 저렴한 이용료로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3개 테마형 노선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북한산국립공원도 지난 10월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협력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단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이용해 광화문에서 북한산성계곡과 은평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고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등산, 단풍은 있고 투어버스는 없다

무등산, 단풍은 있고 투어버스는 없다

예산 핑계로 2년 전 폐지…지역 관광 활성화 기회 날려

2026년 11월 03일(화) 20:35

지난 2020년 11월 10일 전남광주시 북구 금곡동 원효사로 올라가는 길목 주변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가을 단풍철을 맞아 무등산을 비롯, 전국 국립공원을 찾는 산행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무등산 일대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투어버스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지자체가 국립공원 측과 투어버스를 운영하며 탐방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다른 지역 국립공원들에 비해 무등산 관광 활성화 및 특화 콘텐츠 발굴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무등산 일대를 순환하는 정기 관광 투어버스는지난 2024년 이후 운영되지 않고 있다.

전남광주시는 지난 2011~2013년 ‘무등산 순환버스’를 도입했다가 효율성이 없다는 등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고 운영 주체가 국립공원으로 바뀐 뒤 2014년까지 운영하다 중도 포기했다. ‘무등산권 지질 명소 투어’를 즐길 수 있었던 전남광주시 시티투어마저도 지난 2020~2024년 운영됐지만 외면을 받으면서 지난해부터 사업을 접었다.

현재로서는 무등산 단풍 산행을 즐기려면 시내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직접 관광버스를 대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대구 팔공산국립공원의 경우 매주 일요일 1000원~1만원 저렴한 이용료로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3개 테마형 노선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고 북한산국립공원도 지난 10월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협력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단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이용해 광화문에서 북한산성계곡과 은평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고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전남광주시와 국립공원공단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은커녕, 적극적인 무등산 홍보에 나서지 않으면서 예산 핑계만을 내세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내놓은 관광 콘텐츠도 야생 생물 생태탐방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는 실정인데, 그나마 외부 관광객들을 모을 방법조차 예산을 핑계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와 달리, 무등산국립공원의 방문객 수가 늘어나지 못하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국립공원 전체 및 공원별 탐방객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수는 248만5851명으로 전년 대비 3.0%늘었는데,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6.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 권역을 포함해 전남광주시 관광지를 연계하는 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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