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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더위 예고에...에어컨 대전 조기 점화

포쓰저널 이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더위로 급증하는 에어컨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2026.4.12.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무더위 예보와 2026년형 신제품 인기에...

무더위 예고에...에어컨 대전 조기 점화

삼성전자, 에어컨 라인 2월부터 풀가동

AI 무풍 신제품 앞세워 여름 수요 선점

LG전자도 AI콜드프리·AI바람 신제품으로 맞불

냉방 성능 넘어 맞춤형 기류·습도 제어 경쟁 본격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더위로 급증하는 에어컨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2026.4.12.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무더위 예보와 2026년형 신제품 인기에 대응해 에어컨 생산라인을 조기 풀가동하며 여름 가전 시장 선점에 나섰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2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 달간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며 본격적인 성수기 대응에도 나섰다.

역대급 더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수요가 본격적으로 몰리기 전에 생산과 설치, 고객 지원 체계를 앞당겨 가동한 것이다.

이번 대응의 전면에는 2월 출시한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신제품이 있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종을 앞세워 냉방 성능과 디자인, 사용 편의성을 모두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핵심은 사용자 맞춤형 냉방이다.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AI·모션 바람’ 기능은 사용자의 위치와 공간 구조를 반영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정교하게 제어한다. 사용자가 있는 공간으로 냉기를 바로 보내는 ‘AI 직접’, 사용자가 없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AI 간접’ 등 AI 기반 바람 2종과 함께 순환, 원거리, 무풍, 맥스 등 일반 모션 바람 4종을 지원한다.

스탠드형은 모션 블레이드를 통해 공간을 세밀하게 나눠 냉방하고, 벽걸이형은 상하 바람까지 더해 총 7가지 기류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냉방은 단순히 세게 트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내외 온도와 공기질, 사용자 패턴 등을 분석해 운전을 자동 조절하는 ‘AI 쾌적’ 모드에 ‘쾌적제습’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함께 관리하는 형태로 실내 환경을 맞춘다. 기존 제습 과정에서 과도한 냉기가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열교환기를 냉각해 에너지 사용량도 절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도 전면 개편했다.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는 가로 폭을 줄인 슬림형 바디와 풀 메탈 패널, 패브릭 질감의 측면 패턴을 적용해 공간과의 일체감을 높였다.

벽걸이형 제품 역시 수직과 수평의 그리드 구조를 반영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스탠드형 제품은 전면 패널과 내부 팬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고, 물로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는 리유저블 필터를 넣어 유지 관리 부담을 낮췄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자연어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맞춘 냉방도 제공한다.

LG전자도 올해 초 2026년형 휘센 신제품을 내놓고 맞불을 놨다. LG전자는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 온도와 습도를 함께 제어하는 ‘AI콜드프리’를 처음 적용했다.

여기에 고객의 위치와 공간 상태를 감지해 바람을 보내는 ‘AI바람’, GPT 기반 ‘AI음성인식’, 수면 패턴을 학습하는 ‘AI수면’ 기능 등을 탑재해 프리미엄 AI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이 무풍과 기류 제어를 앞세웠다면, LG는 온·습도 동시 제어와 체감 쾌적성에 무게를 싣는 구도다.

올해 에어컨 시장은 냉방 성능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누가 더 시원하냐보다 얼마나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바람을 제어하고, 전력 부담과 체감 불쾌감을 줄이느냐가 경쟁의 핵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 설치 대기 수요가 본격화하기 전 생산 물량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확보하느냐도 시장 점유율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은 무더위가 시작된 뒤보다 그 직전에 물량과 설치 능력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올해는 삼성과 LG 모두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프리미엄 교체 수요를 먼저 잡으려는 경쟁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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