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큐브컨벤션센터(CCC)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선수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9개 전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총 9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걸고 한국 e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큐브컨벤션센터(CCC)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열었다.
협회는 출정 보고를 통해 금메달 5개(LoL·대전격투·배틀그라운드 모바일·그란투리스모7·뿌요뿌요 챔피언스), 은메달 2개(이풋볼·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 2개(아너 오브 킹즈·제5인격) 등 9개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대표팀의 공식 슬로건은 ‘SEE the UNSEEN: 우리 모두의 국가대표’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력을 증명해온 선수들이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에 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승연 한국e스포츠협회 전략사업본부장은 “경기 결과만이 아니라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이 쌓아온 시간과 과정도 함께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페이커’ 이상혁(LoL)은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상혁은 “아시안게임은 일반 국민들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만큼 자부심과 무게감을 크게 느낀다”며 “많은 분께 좋은 모습과 결과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oL 대표팀 지도자 강동훈 감독도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의 불참 가능성과 대만의 로스터 구성 등 경쟁국들의 전력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강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목표는 오직 금메달 하나”라며 “방심 없이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로 대전격투에 출전하는 배재민(철권 8)은 이른바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에 대해 “격투 게임은 피지컬 못지않게 심리전과 경험치가 중요하다”며 “한 달간의 합숙을 통해 기복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고야 무대에 서겠다”고 했다.
대표팀 최초의 여성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박소연(제5인격)도 “후회 없이 준비한 대로 기량을 펼쳐 값진 결실을 맺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26일부터 부산 e스포츠 경기장(브레나)에 모여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9월 22일 이풋볼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11일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정상을 향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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