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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포대, “통합본부 양보할 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거부

통합의대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목포대가 순천대에 통합대학본부를 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순천대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모두 순천에 둬야 한다고 회신하면서 제안을 거절했다.

목포대, “통합본부 양보할 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거부

국립 순천대학교(왼쪽) 국립 목포대학교 전경. 사진 제공=각 대학

통합의대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목포대가 순천대에 통합대학본부를 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순천대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모두 순천에 둬야 한다고 회신하면서 제안을 거절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대학본부 소재지는 순천대로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로 제안한다”

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어 “목포대는 의대 부지 확보, 생명과학대학 신설 등 의과학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가장 빠르게 의대 인증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며 “인수위가 제안했던 안에도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대를 향해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순천대의 전향적인 결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순천대는 이에 대해 “전남 동부권, 전남 전역, 하동·남해 등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동부권에 함께 설치돼야 한다”고 회신하며 목포대의 제안을 거부했다.

또 “의과대학은 대학병원과 긴밀하게 연계해 기초의학교육과 임상교육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동부권인 순천에 함께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의대 신설을 전제로 2024년 11월 대학 통합에 합의했지만 전남권 국립 의대 소재지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8월 의대 정원 공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통합에 합의하지 못하면 통합국립의대 신설은 어려워진다.

두 대학이 여전히 의대를 고집하면서 대학 통합은 물론, 국립의대 신설도 사실상 무산될 우려가 나온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의 건강과 전남광주의 의료 체계 고도화를 위해서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이 대승적 결단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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