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을 통해 총 1조 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60개가 최종 선정됐다. 정부가 투입하는 모태 출자금은 8,750억원으로, 선정된 펀드 대부분은 3개월 이내 결성을 거쳐 7월부터 본격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선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AI·딥테크 분야다.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 명목으로 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에 8,244억원이 배정됐다. 스타트업 분야(12개 펀드, 3,744억원)는 AI 및 딥테크 전문 인력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스케일업 분야(3개 펀드, 4,500억원)는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후속 투자를 겨냥한다. 향후 유니콘 펀드, 해외진출 펀드와 함께 단계별 투자 체계를 구성하는 구조다.
초기 투자 위축에 대한 대응도 눈에 띈다. 창업초기 분야는 3,562억원 규모로 선정돼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 중 신생·소형 벤처투자사와 창업기획자를 대상으로 한 ‘루키리그’는 10개 펀드, 1,684억원으로 편성됐다.
재창업 기업과 사업 전환 기업을 위한 재도전 펀드(8개 펀드, 2,108억원)도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재창업 기업 외에 프로젝트 단위 피버팅(Pivoting)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
회수 시장 강화를 위한 세컨더리 펀드(3개, 1,400억원)와 기업승계 M&A 펀드(1,000억원)도 포함됐다. 특히 구주 매입을 2030년까지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하는 조항이 신설돼, 기존 투자자의 회수 경로를 넓히고 민간 자금의 재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변화도 적용됐다. 이번부터 중기부 일반 모태 자펀드에는 비수도권 투자 20% 의무가 부과됐다. 그 결과 선정 펀드의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설정했고, 지방 소재 운용사 비중은 전년 8.8%에서 13.3%로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13조 6,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으며, 투자 건수는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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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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