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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위로와 베토벤의 환희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두 거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시간이 한 무대에서 교차한다.

모차르트의 위로와 베토벤의 환희

광주시립교향악단 제408회 정기연주회 ‘고전’ 포스터.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두 거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시간이 한 무대에서 교차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이 오는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홀에서 제408회 정기연주회 ‘고전’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광주시향의 정체성을 확립해 온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의 일곱 번째 여정이다. 창단 이후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50년의 음악적 유산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가장 핵심적인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작품을 통해 광주시향의 음악적 본질과 깊이를 조명한다.

특히 올해 맞이하는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과 다가올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위대한 유산을 한자리에서 풀어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의 포문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이 연다. 인간의 숙명적인 갈등과 비장한 결단을 강렬하고 응집력 있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그려낸 작품이다. 시작과 동시에 객석을 압도하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연주회의 서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협연 무대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스타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무대에 오른다. 그가 광주시향과 함께 호흡을 맞출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K.622’다. 모차르트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협주곡으로, 특유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선율 속에 깊은 위로와 평온의 정서가 녹아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는 김상윤은 현재 부페 크람퐁(Buffet Crampon), 반도렌(Vandoren), 실버스타인(Silverstein) 아티스트이자 국내 대표적인 실내악 그룹 ‘클럽 M’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무대에서 보여줄 정교한 호흡에 평단의 기대가 모인다.

2부 공연은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이 대미를 장식한다. 일명 ‘춤의 교향곡’으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폭발적인 리듬의 에너지와 멈추지 않는 추진력이 압권이다. 고전주의 음악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했던 환희와 해방의 정서를 극대화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모차르트가 정교하게 다져 놓은 음악적 기반 위에서 베토벤이 이를 어떻게 확장하고 완성해 나갔는지, 인류 음악사의 가장 위대한 진화 과정을 한눈에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두 거장의 유산이 광주시향의 정교한 앙상블과 이병욱 지휘자의 깊이 있는 해석을 만나 클래식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온전히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예술의전당 및 광주시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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