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모자 사망’ 나눔장터 돌진 운전자 “페달 잘못 밟아”…추모 발길

지난 주말 나눔장터 행사장에 화물차가 돌진해 자원봉사 중이던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모자 사망’ 나눔장터 돌진 운전자 “페달 잘못 밟아”…추모 발길

[앵커]

지난 주말 나눔장터 행사장에 화물차가 돌진해 자원봉사 중이던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60대 운전자는 페달을 착각했다고 시인했고,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김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눔 행사가 한창인 경기 안성의 어린이 공원.

진열된 옷가지 사이로, 흰색 화물차 한 대가 빠르게 돌진합니다.

4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행사장 자원봉사에 나섰다 변을 당했습니다.

[김대습/사고 현장 목격자 : "갑자기 그냥 돌진을 하더라고요. 여기가 사고가 날 장소가 아니거든요."]

추모 공간에는 이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동성/안성시 자원봉사센터장 : "어머님께서는 어린이집에 선생님으로서 근무를 하셨고, 학생들한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머니하고 아드님하고 항상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봉사활동을 (다녔어요)."]

화물차 운전자 60대 A 씨는 오늘 오전,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A 씨/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주차하려다 제동 페달과 가속 페달을 착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말을 바꿨다가 다시 '페달을 착각한 것 같다'는 취지로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안성시가 소유한 재활용품 수거 차량으로, A 씨는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행사 주최 측의 안전관리 과실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A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진입니다.

촬영기자:류현수/영상편집:김유정/그래픽:고석훈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