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모빌리티 테크 기업 입지 확고히... 현대차, 테슬라 대항마 SDV 심장부 전...

이번 시스템 공개는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현대차의 생존 전략이 구체화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 SDV 대중화의 서막, 더 뉴 그랜저부터 적용...

모빌리티 테크 기업 입지 확고히... 현대차, 테슬라 대항마 SDV 심장부 전...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의 개념을 '달리는 기계'에서 '달리는 스마트 기기'로 재정의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4월 29일 강남 UX 스튜디오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공개했다.

이번 시스템 공개는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현대차의 생존 전략이 구체화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 SDV 대중화의 서막, 더 뉴 그랜저부터 적용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은 직관적인 조작과 개방적인 앱 생태계에 있다. 현대차는 오는 5월 출시될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이 시스템을 우선 탑재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약 2000만 대의 차량에 순차적으로 이식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의 모든 기능을 소프트웨어가 제어하는 SDV 체제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자가 기술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내부 디자인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주행에 필수적인 정보는 운전석 전방의 슬림 디스플레이와 메인 화면 좌측에 배치하고, 우측에는 내비게이션과 각종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분할 화면 기능을 넣었다. 특히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복잡한 아이콘을 배제하고 컬러를 최소화한 모듈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 AI 에이전트 '글리오'와 개방형 생태계의 결합

사용자과 소통하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글리오(Gleo) AI'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설계된 글리오는 주행 상황과 대화 맥락을 이해해 멀티 명령어를 처리한다. 탑승객의 위치까지 파악해 구역별로 맞춤형 명령을 수행하며, 사용자는 대화 기록을 화면에서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폐쇄적인 자동차 환경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하는 결단도 내렸다. 전용 개발 플랫폼인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외부 개발사가 차량용 앱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기에는 네이버 지도,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필수 앱 위주로 제공되지만, 향후 게임과 차량 관리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량 내 체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 테슬라·비디아 연합군에 맞선 한국형 모빌리티 전략

이번 플레오스 커넥트 공개는 글로벌 SDV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대응책이다. 현재 SDV 시장은 테슬라가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등 전통적 강자들이 엔비디아(Nvidia)나 퀄컴(Qualcomm)과 손잡고 플랫폼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자체 운영체제(ccOS) 고도화와 이번 플레오스 커넥트 출시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행 안전을 위해 3핑거 제스처와 물리 버튼을 병행 배치하는 등 완성차 업체만이 가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 노하우를 접목한 것은 모바일 플랫폼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내부 관계자들은 플레오스 커넥트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