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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경민의 먹방] 한화푸드테크 '파블로 그릴 앤 바' 가보니

[편집자주]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푸드테크가 2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에 파인다이닝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을 선보였다. 사진=명경민 기자 | 뉴스워치= 명경민 기자...

[명경민의 먹방] 한화푸드테크 '파블로 그릴 앤 바' 가보니

인생의 절반은 '먹는 것'이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 만큼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드물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본능이다. '이 음식은 맛있을까?' 직접 먹어본 기자의 평가를 담는다. [편집자주]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푸드테크가  2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에 파인다이닝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을 선보였다. 사진=명경민 기자

| 뉴스워치= 명경민 기자 |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회장이 선보인 야심작 '더 플라자 다이닝'이 24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에 문을 열었다.

더 플라자 다이닝은 고급 한식당 '아사달', 중식 파인다이닝 '도원S', 그릴 다이닝 '파블로 그릴 앤 바(이하 파블로)' 등 3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파인다이닝 플랫폼이다. 광화문 일대 전경을 조망하며 다양한 장르의 미식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기자는 이 가운데 그릴 다이닝 브랜드 파블로를 예약했다. 해당 매장은 육류 숙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자체 숙성 기법을 통해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브랜드명 '파블로'에는 불꽃과 열정의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실제 풍경과 음식 맛은 어떨까.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파블로로 향하는 복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픈키친. 사진=명경민 기자

파블로의 '에이징 룸'. 사진=명경민 기자

파블로의 대형 와인 타워. 사진=명경민 기자

매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개방형 주방과 육류 숙성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에이징룸'이 눈길을 끈다. 입구에는 대형 와인 타워가 자리해 있으며, 200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을 비롯한 희귀 와인들이 다수 진열했다는 설명이다. 시작부터 더 플라자 다이닝의 하이엔드 콘셉트가 강하게 드러나는 듯 하다.

파블로 매장의 통창으로 확인할 수 있는 풍경. 사진=명경민 기자

정오에 예약해 매장의 오픈 첫 손님으로 입장한 기자가 마주한 풍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15층 창밖으로는 광화문 일대와 청와대가 한눈에 펼쳐졌고, 그 너머로 인왕산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이른바 '뷰'를 핵심 강점으로 내세운 이유를 단번에 납득할 수 있는 풍경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좌석에서 광화문 일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리 배치 역시 인상 깊다.

공간의 콘셉트에 걸맞게 가격대와 메뉴 구성은 비교적 폭넓다. 1인당 10만원 초·중반대의 스테이크를 비롯해 3만원대 런치 세트까지 선택지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기에 수프와 샐러드, 타르타르 등 사이드 메뉴와 케이크 등 디저트까지 갖춰 전반적인 코스 구성이 가능하다. 별도의 코스 메뉴도 마련돼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파블로의 '소고기 타르타르'와 사워 감자칩. 사진=명경민 기자

파블로의 '파블로 버거' 런치세트의 식전 빵. 사진=명경민 기자

기자가 주문한 메뉴는 3만원대 런치 세트 '파블로 버거'와 소고기 타르타르다. 먼저 나온 소고기 타르타르는 마요네즈와 계란 노른자 등을 섞은 전형적인 스타일로, 손가락 두 마디 길이 정도의 감자칩을 곁들인 핑거푸드 형태로 제공됐다. 소고기는 육회와 유사한 쫄깃한 식감을 지녔으며, 감자칩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의 일반적인 맛이었다. 이후 식전 빵이 제공됐으며, 버터를 곁들여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파블로의 '파블로 버거'. 사진=명경민 기자

뒤이어 나온 햄버거는 손바닥 크기에 가까운 빅사이즈로 눈길을 끌었다. 토마토와 양상추, 피클에 치즈를 녹여낸 불고기 패티를 더한 구성으로, 전반적인 조합은 익숙한 스타일이다.

향에서는 진한 치즈 풍미를 중심으로 피클과 토마토의 산뜻한 산미가 먼저 느껴지고, 이어 소고기 패티의 고소한 맛이 뒤따른다. 식감 역시 토마토의 촉촉함과 양상추의 아삭함이 먼저 전해진 뒤, 패티의 육즙이 더해지는 구조다. 함께 제공된 감자튀김도 짭짤한 간이 더해진 기본적인 스타일이다.  전반적인 맛의 방향성은 같은 한화 계열 외식 브랜드였던 파이브가이즈를 연상시키는 측면이 크다. 다시말해 일반적인 햄버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익숙한 맛에 가깝다는 것이다.

파블로 오픈 기념 무료 증정 초코 케이크. 사진=명경민 기자

이후 디저트로는 오픈 기념 이벤트의 일환으로 초코 케이크 1조각이 서비스로 제공됐다. 케이크는 일반적인 접시를 거의 가득 채울 정도의 너비에, 높이 역시 반 뼘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당한 크기였다.

직원이 직접 초코 시럽을 곁들여 마무리했으며, 맛은 일반적인 초코 케이크보다 당도를 다소 낮추고 은은한 쌉싸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디저트로 평가할 만한 수준이다. 해당 케이크 증정 행사는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하면 파블로의 파블로 버거와 소고기 타르타르는 보편적인 메뉴의 기본에 충실한 맛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 대비 맛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광화문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망과 전반적으로 높은 서비스 품질까지 감안하면 가격대는 일정 부분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적당한 가격으로 뛰어난 전망과 서비스를 함께 경험하고자 한다면, 파블로에서 런치 세트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는 것이다.

명경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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