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ARI)를 인수하고 이 분야 개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메타는 1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며 적응할 수 있도록 로봇을 설계하는 로봇 지능 선두 ARI를 인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 팀은 로봇 제어 및 자율 학습을 위한 모델 설계와 최첨단 기능을 통해 전신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공동 창립자를 포함한 ARI 팀은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에 합류할 예정이다. MSL을 이끄는 알렉산드르 왕 메타 CAIO도 이날 X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ARI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샤오룽 왕 공동 창립자는 엔비디아 연구원 출신이자 UC 샌디에이고 부교수로 재직했으며,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또 레럴 핀토 공동 창립자는 이전에 뉴욕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지난 4월 아마존에 인수된 로봇 스타트업 파우나 로보틱스(Fauna Robotics)를 설립한 베테랑이다.
샤오룽 왕 창립자는 X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피지컬 AGI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범용적인 물리적 에이전트를 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에이전트가 휴머노이드 형태일 것이며, 인간의 경험에서 직접 학습하는 데서 비롯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이미 수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연구해 왔다. 메타의 연구 조직인 FAIR에서는 이미 로봇 촉각 기술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2025년에는 휴머노이드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메타 로보틱스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애플의 로보틱스 AI 수석 연구원 젠 장을 영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메타가 이처럼 로봇 모델에 집중하는 이유는 휴머노이드 제작은 물론, 월드 모델을 구축하고 나아가 AGI를 달성하는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메타는 월드 모델 'V-제파'를 개발하던 얀 르쿤 수석과학자가 지난해 말 회사를 떠났다.
또 ARI 인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도 본격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 분야에는 테슬라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빅테크가 진출해 있다.
오픈AI도 지난해 로봇 팀을 재가동한 데 이어, 지난 3월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 개발 인력을 로봇 및 월드 모델 부서와 통합하며 피지컬 AI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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