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메타가 AI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전체 직원의 20% 이상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타 사상 최대의 인력 감축 계획이다.
로이터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AI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효율성 향상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 인력의 20% 이상이 영향받을 수 있다. 2025년 말 기준 메타의 직원 수는 7만9000명으로, 20% 감원은 약 1만6000개의 일자리 감축을 의미한다. 2022년 1만1000명, 2023년 1만명을 넘는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다.
이미 지난 1월에는 메타의 리얼리티 랩 사업부에서 1500명을 해고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AI 연구원 600명을 감원했다.
감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규모도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최고 경영진은 고위 간부들에게 구조조정 계획을 알리고 감축 방안을 구상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르면 한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이는 이론적 접근 방식에 대한 추측성 보도"라고 밝혔다.
메타는 최근 AI 인프라와 인력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6000억달러(약 9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MSL을 구성한 뒤에도 중국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고 최근에는 몰트북 개발자를 잇달아 영입했다. 오픈클로 개발자인 피터 스타인버거의 영입에도 나섰으나, 오픈AI에 밀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AI 중심의 기업 체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에게 "개별 기여자를 육성하고 팀 구조를 수평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매우 유능한 한 사람에 의해 완료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관리자 대 직원 비율이 최대 1대 50에 달하는 새로운 AI 엔지니어링 조직을 신설했다 .
하지만 최근 기대를 모았던 MSL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전날에는 3월 중 출시가 목표였던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아보카도'가 성능 부족으로 5개월 뒤로 출시가 미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막대한 투자에 따른 결과를 바라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임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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