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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모리값 폭등에 스마트폰 가격 더 오른다…출하량 역대급 감소 경고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최상위 모델 가격은 유지했지만,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 가격을 각각 100달러(약 15만원)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요 제조사들이 점진적인 가격 조정에...

메모리값 폭등에 스마트폰 가격 더 오른다…출하량 역대급 감소 경고

원가 압박은 전 제품군에 걸쳐 작동하지만, 타격 강도는 같지 않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스마트폰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는 카운터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제조원가를 끌어올리며 소비자 가격 인상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의 핵심 변수는 메모리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수개월 사이 메모리 가격이 약 50% 상승했으며, 2026년 1분기에도 추가로 50% 인상이 예상된다. 여기에 6월 말까지 20%가 더 오르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면서, 단기간에 누적 상승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도매가 약 800달러(약 120만원) 수준의 '접근 가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 메모리 비용이 전체 부품 원가(Bill of Materials·BoM)의 약 4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2026년 중반 기준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하는 비용이 2025년 초 대비 150달러(약 22만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비용 상승이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제조사들이 최종 판매가격을 200달러(약 30만원) 이상, 비율로는 25% 넘게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700~999달러(약 105~150만원) 구간의 이른바 가성비 플래그십 시장은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해 전년 대비 25% 판매 증가를 기록했지만, 가격이 다시 25~30% 오를 경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가격 인상 신호는 이미 일부 제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최상위 모델 가격은 유지했지만,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 가격을 각각 100달러(약 15만원)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주요 제조사들이 점진적인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가격이 오를수록 제조사들이 소비자를 설득해야 할 부담도 커진다. 보고서는 최신 칩셋, 카메라 성능 개선, 배터리 효율 향상 등 체감 가능한 업그레이드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인상만으로는 수요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단일 연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부품 비용 부담이 큰 저가형 스마트폰일수록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전반의 수요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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