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2026년 1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변동 추이 |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2026년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악재를 돌파하며 출하량 기준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차질과, 이에 따른 비용 및 가격 인상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인 실피 자인은 “메모리 제조사들이 소비자 가전보다 AI 데이터센터 등 제품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스마트폰 OEM의 수익이 줄고, 증가한 자재비(BOM)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인은 “공급 부족이 지속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신제품 구매 심리가 위축한 반면, 리퍼비시 제품 수요는 증가해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라며, “더불어 메모리 칩 부족과 가격 상승은 수요·공급 압력에 가장 취약한 보급형, 중급형 기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그 가운데 애플은 전년도보다 5% 증가한 출하량으로 올 1분기 21%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제조사별 순위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브랜드 이미지와 고도로 통합된 공급망에 힘입어 판매량 전반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매년 초 갤럭시 S 신제품을 출시하며 1분기에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6% 감소했고, 점유율은 20%를 기록하며 애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올해 상반기 전략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가 라인업 수정 여파로 예년보다 약 1개월 지연됐고,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수요도 다소 부진한 영향이다.
다만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견조한 인기를 유지하며 새로운 하드웨어와 통합 AI 기능을 향한 시장의 수요를 입증했고, 특히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의 판매량이 전체 시리즈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산된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군 간소화와 플래그십 포트폴리오 강화를 병행하는 등, 판매 전략의 변화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12%의 점유율로 전체 출하량 순위 3위를 유지했으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줄어들어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저가 모델 비중이 높은 브랜드 특성상 가격에 대한 고객층의 민감도가 특히 높은 만큼, 비용과 비례한 가격 인상이 판매량 저하로 직결된 모양새다.
오포(OPPO)와 비보(Vivo)는 각각 11%와 8%의 점유율로 4위, 5위를 차지했다.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출하량은 2% 줄었으나 인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 오포 역시 전체 출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보급형 모델 오포 A5와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N5 시리즈를 중심으로 시장의 호응을 얻어 출하량 낙폭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픽셀 라인업으로 온디바이스 AI 기능 등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데 힘쓰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출하량을 기록했고, 낫싱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으로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의 메모리 공급난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중론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흐름이 공급망 통제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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