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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맹장이 썩어” 민해경, 남편 생사 고비에 ‘가슴 철렁’…조카 사망에도 무대 오른 아픔 재조명

가수 민해경이 고열로 응급 수술을 받은 남편의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가운데, 과거 조카를 떠나보내고 무대에서 웃어야했던 슬픔을 고백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수 민해경이 고열로 응급 수술을 받은 남편의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가운데, 과거 조카를 떠나보내고 무대에서 웃어야했던 슬픔을 고백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민해경은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보고싶은 해경’을 통해 ‘수술 후 회복 중인 남편을 위해 끓인 등심미역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카메라 앞에 선 민해경은 “오늘 미역국을 끓여보려고 한다”며 남편이 최근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에 남편이 갑자기 고열이 40도까지 올라 응급실에 갔다. 바로 수술을 했는데 소장과 맹장이 다 썩어가고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자세한 얘기는 못 할 것 같다. 조금만 늦었으면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며 절박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눈시울을 붉힌 그는 “울지 말고 미역국을 만들어 보겠다. 이제 다 나아가는 상황이지만 아직 한 달은 조심해야 한다”며 현재 남편의 상태도 전했다.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고백한 민해경은 “이번 일을 겪으며 느낀 것들이 참 많았다. 남편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고, 진짜 소중한 게 뭔지도 알게 됐다. 남편이 너무 안쓰러웠다”며 정성 어린 미역국을 완성했다.

이처럼 남편을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을 넘긴 민해경의 모습에 과거 가족을 잃은 슬픔을 고백한 사연도 눈길을 끈다.

민해경은 지난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카가 하늘나라로 떠났던 날에도 무대 위에서 웃으며 노래해야 했다”며 “‘공연을 할 수 없는 슬픈 상태에서도 노래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깊은 허무함과 힘듦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냈던 아픔을 딛고 살아온 그이기에, 또 한번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긴 남편을 향한 애절한 진심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1980년 ‘누구의 노래일까’로 데뷔해 가창력과 화려한 미모로 큰 사랑을 받은 민해경은 1995년 5세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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