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23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기되고 있다. 사진=김범수 기자
[서울와이어=김범수 기자] 코스피가 장초반 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8.28포인트(5.11%) 오른 5310.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8분경에는 10거래일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45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5175억원, 외국인이 81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붉은불을 켰다. SK하이닉스(7.56%), 삼성전자(7.18%), 현대차(5.72%), 기아(4.75%), SK스퀘어(4.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6%), 삼성바이오로직스(0.93%), LG에너지솔루션(1.14%) 등 모두 강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8.14포인트(4.57%) 상승한 1100.53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5억원, 764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이 181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5.95%), 에이비엘바이오(5.91%), 에코프로(5.48%), 리노공업(5.83%), 알테오젠(4.10%), 에코프로비엠(3.38%), 코오롱티슈진(2.72%) 등이 오르고 있으나 삼천당제약(-3.86%)은 하락 중이다.
국내 증시의 급등은 전날 뉴욕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5.37포인트(2.49%) 오른 46341.51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 나스닥지수는 795.99포인트(3.83%) 급등한 21590.6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샌디스크(10.98%), 웨스턴디지털(7.48%), 엔비디아(5.62%), 마이크론(4.93%) 등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반등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없이도 군사적 행동을 마무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EU 이사회 의장과의 통화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제 유가는 유종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쟁 완화 기대감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46% 하락한 101.38달러에 마감했지만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94% 오른 배럴당 118.35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22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군사 및 외교적인 신호가 혼재된 구간이지만 이미 3월 한달 내내 전쟁 리스크를 주가에 반영해왔다"라며 "향후 주식시장은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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