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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켓 인사이트] 글로벌 유가·금리·환율, 3高 압박에 코스피 5750선↘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통화 신호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가 19일 뉴욕발 충격을 그대로 받아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1.40포인트(2.89%) 내린 5753.63에 거래됐다.

[마켓 인사이트] 글로벌 유가·금리·환율, 3高 압박에 코스피 5750선↘

뉴욕 3대지수 1%대 급락·원달러 1,505원 재진입…반도체주 직격

이란 가스전 피폭·파월 매파 발언·PPI 쇼크 3중 악재 겹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통화 신호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가 19일 뉴욕발 충격을 그대로 받아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1.40포인트(2.89%) 내린 5753.63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9원 오른 150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68.11포인트(1.63%) 급락한 4만6225.15에, S&P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하락한 2만2152.42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 금리 결정일 기준으로는 2024년 12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뛰었으며, 장중 109.95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급등의 직접 원인은 중동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면 공습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천연가스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과 아살루예 천연가스 정제시설을 폭격했다. 이란은 즉각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라스 라판 단지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아시아 에너지 공급망 전체가 흔들렸다. 이란 의회의장은 "새로운 단계의 대결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증시 하방 압력은 에너지 충격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올라 전문가 예상치(0.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4%로 1년 만에 최고치다. 이란 전쟁 발발 전 수치임을 고려하면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은 "관세, 팬데믹에 이어 상당한 규모의 에너지 충격까지 닥쳤다"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없으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시장 심리를 한층 얼어붙게 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46억원, 172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84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9시 56분 현재 삼성전자는 3.96% 내린 20만250원, SK하이닉스는 4.55% 밀린 100만8000원에 거래됐다. 건설(1.9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으며, 전기·전자(-3.44%), 증권(-3.25%), 운송장비·부품(-2.33%) 낙폭이 컸다. 코스닥도 23.61포인트(2.03%) 내린 1140.77을 기록했다. 한국은 원유의 70.7%, LNG의 20.4%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구조여서,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 여파는 증시를 넘어 실물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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