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각)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인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자료=마이크론)
마이크론이 모든 사업 부문에서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커졌다. 핵심 D램 공정 수율도 안정화했다. 지난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나온 전망치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인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238억6000만달러(약 3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61억3500만달러(약 24조2000억원)를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6%, 810%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74%, 162% 늘었다.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매출 총이익률은 74.4%, 영업이익률은 67.6%를 나타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2.07달러로 작년 동기 1.41달러 대비 756% 상승했다. 보유 현금과 투자 자산 총액은 167억달러(약 25조원), 잉여현금흐름(FCF)은 69억달러(약 10조원)였다.
마이크론 4대 사업 부문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총이익률, EPS, FCF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3배로 증가하고 D램, 낸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각 사업부 매출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는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CMBU) 매출이 77억4900만달러(약 11조66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3% 상승했다.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핵심 데이터센터 부문(CDBU) 매출은 56억8700만달러(약 8조5000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했다.
최근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연산 플랫폼 베라 루빈용 HBM4 12단 36GB 제품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HBM4 16단 48GB 샘플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HBM4E는 내년 양산 예정이다. AI 수요로 올해 데이터센터용 D램과 낸드 시장이 전체 산업의 50%를 넘을 것으로 봤다.
모바일 클라이언트 부문(MCBU)은 매출 77억1100만달러(약 11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CMBU와 동일한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전체 스마트폰과 PC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기 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목적으로 기기당 메모리 탑재 용량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전장과 임베디드 부문(AEBU)은 매출 27억800만달러(약 4조7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전체 매출 비중은 11%다. 마이크론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차량용 메모리 수요가 장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은 기존 장기공급계약(LTA)과 다른 수년에 걸친 구체적인 전략적 고객 협약(SCA)을 고객사와 지속 체결하고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첫 5년 단위 SCA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마이크론의 1감마(1γ) D램과 G9 낸드 기술 공정의 생산능력 최적화(램프업)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1γ 공정은 이미 수율 안정화에 성공했다. 1γ 공정은 10나노 6세대 제품을 뜻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1c D램과 같다. 마이크론은 향후 차세대 1델타(1δ) 공정용 최신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도입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D램과 낸드 공급은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제조 거점 확장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대만 PSMC의 P5 생산공장(팹)이 있는 통뤄 부지 인수를 예정보다 빠른 이달 완료했다. 미국 아이다호와 뉴욕, 일본 히로시마, 싱가포르 등에서 신규 팹 건설과 확장 중이다. 인도의 새 조립과 테스트 시설은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2026회계연도 시설투자는 250억달러(약 37조6000억원)를 넘길 예정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2분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약 335억달러(± 7억5000만달러)며, 총이익률은 약 81%로 제시했다. EPS는 GAAP 기준 18.90달러(± 0.40달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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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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