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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이크론, 메모리 수요 축소 논란 속 日 JDI공장 인수 타진

메모리 수요 축소 논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요 업체들은 오히려 생산능력과 후공정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글...

마이크론, 메모리 수요 축소 논란 속 日 JDI공장 인수 타진

◆…사진출처:마이크론

구글이 AI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를 공개하며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마이크론이 일본디스플레이(JDI) 모바라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니케이는 마이크론이 이 공장을 인수 후 반도체 조립·테스트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모리 수요 축소 논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요 업체들은 오히려 생산능력과 후공정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글 리서치는 24일 블로그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KV 캐시를 극단적으로 압축하는 터보퀀트를 공개하며 KV 캐시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 6배 줄이고 엔비디아 H100 환경에서는 최대 8배 성능 향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HBM과 DRAM 같은 AI 메모리 수요가 장기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지만, 업계에선 실제 공급망 전략은 여전히 증설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니케이는 마이크론이 JDI의 지바현 모바라 공장을 반도체 조립·테스트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수를 놓고 협상 중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JDI는 복수 기업과 협의 중이어서 마이크론은 여러 후보 중 하나지만, 거래가 성사되면 규모는 수백억엔 수준이 될 수 있다.

LCD 생산공장은 클린룸과 온도·습도 제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반도체 후공정 시설로 전환하기에 비교적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협상은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니라 AI 메모리 경쟁에서 병목으로 꼽히는 패키징·테스트 역량 확보 차원에서 해석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런 해석에 더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대만 통뤄 부지에 HBM을 포함한 첨단 DRAM 공급 확대를 위한 두 번째 제조시설을 짓겠다고 밝히며 생산능력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기술 공개로 단기 충격이 가지시지 않고 있음에도 메모리 업체들이 실제 전략에서는 오히려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증설 경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로이터는 올해 1월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5%, 마이크론 11%, 2월에는 삼성전자가 HBM4 고객 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차세대 HBM 양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시 말해 터보 퀀트가 메모리 효율성 논쟁을 불러왔더라도 주요 업체들 사이의 실제 승부는 여전히 더 빨리, 더 안정적으로,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이크론의 모바라 공장 협상설은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것인가라는 질문보다 누가 더 효율적인 공급망을 먼저 갖출 것인가 하는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터보 퀀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주가에는 단기 충격을 줬을 수 있지만, 마이크론이 대만 전공정 증설에 이어 일본 후공정 거점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상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은 오히려 한층 가열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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