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4일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13포인트(p, 2.74%) 오른 5967.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중동 협상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휴전 협상에 나섰던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고 밝히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바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으로부터 합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2.61% 오른 5960.00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쏠리며 장중 한때 6026.52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돌파한 것은 중동 전쟁 이후 처음이다.
다만 장 마감까지 이어진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외국인 매수세 축소 등이 맞물리며 5960선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2.04p(2.00%) 오른 1121.88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556억원, 1조210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2조210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6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67억원, 1289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팔았다.
코스피 강세 흐름 속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4% 오른 20만6500원에,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6.06% 뛴 110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하락한 1481.2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시행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요청했다고 밝히자 중동 재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와 재건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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