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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니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기술이 차세대 신약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으며 27일 관련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윤리적 대안이자,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가노이드 테마는 전 거래일 대비 4.0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FDA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기관들이 신약 허가 시 동물실험 자료 없이 오가노이드 시험 데이터만으로도 승인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종목은 강스템바이오텍이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9.89% 급등한 358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이 부각되면서 테마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했다.
대형 제약·바이오주도 힘을 보탰다. JW중외제약은 2.07% 상승한 3만 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 스크리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JW중외제약이 전통적인 제약 강자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제약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AI 플랫폼을 신약 개발 전 주기에 도입하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비롯해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3세대 3챔버 영양수액인 ‘위너프’를 통해 수액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내실을 다진 JW중외제약의 시선은 이제 글로벌 시장과 미래 기술로 향하고 있다. 2019년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을 인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단순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업계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1.32% 오른 16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바이오 인프라 관련 종목들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초저온 냉동고 전문 기업 일신바이오가 오가노이드 보관 수요 증가 기대감에 1.84% 상승하며 마감했으며,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드림씨아이에스도 1.53%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의 강세 속에서도 하락 마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0.20% 하락한 25,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티앤알바이오팹도 1.23% 내림세를 보였다. 3차원 영상 분석 기술로 주목받았던 토모큐브는 3.03% 하락한 5만 7600원에 장을 끝내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냈다.
오가노이드 시장의 성장이 이제 시작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오가노이드는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제 제약사의 R&D 비용을 절감해 주는 실질적인 이익 지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의 실재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가노이드를 실제 신약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이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O)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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