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쇼크에 보수 3주 앞당겨
에틸렌 年 123만톤 생산능력 증발
이란 전쟁의 여파로 정부가 나프타 수출금지 조치를 시행한 첫날인 27일
롯데케미칼(011170)
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나프타 부족으로 123만 톤에 달하는 에틸렌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LG화학과 여천NCC에 이어 나프타분해시설(NCC)이 잇따라 셧다운돼 생활용품인 플라스틱·비닐 공급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대정비 작업 일정을 3주 앞당겨 여수공장 전체 생산 시설의 가동을 5월 28일까지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은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이 123만 톤에 이른다.
앞서 LG화학도 23일 여수산단 내 연 8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2공장의 가동을 멈췄고 여천NCC는 3공장(47만 톤)을 셧다운한 데 이어 1·2공장의 가동률도 낮추고 있다.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나프타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기초 원료다.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급감하게 돼 플라스틱·섬유·고무·포장재·비닐 등의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에도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에 달해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나프타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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