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서 항공·우주 소재 생산
수소·배터리·반도체 사업 확대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분할·통합을 계기로 석유화학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신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롯데케미칼대산석화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하고 HD현대케미칼과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할신설회사가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되고 그 대가로 롯데케미칼이 신주를 교부받는 방식이다. 오는 6월 계약을 체결한 후 9월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여수산업단지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 통합·조정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구조 개편을 통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능성 소재 비중을 2030년까지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연 5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콤파운딩(혼합·배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공장은 모빌리티와 정보기술(IT)용 소재는 물론 항공·우주용 고기능성 슈퍼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도 본격화한다. 롯데SK에너루트가 올해 말까지 총 8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순차 준공해 20년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배터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하이엔드 동박과 AI용 고부가가치 회로박 공급을 늘리는 한편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인 현상액(TMAH) 생산능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구조 합리화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