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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로터리] 주거안정을 위한 HUG의 도전

K팝과 K푸드를 필두로 한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화 영역에서 K브랜드가 사랑받는다면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주거 영역에는 ‘K부동산금융’이 있다.

[로터리] 주거안정을 위한 HUG의 도전

최인호 HUG 사장

K팝과 K푸드를 필두로 한 ‘K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문화 영역에서 K브랜드가 사랑받는다면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주거 영역에는 ‘K부동산금융’이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보증 중에서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한국만의 독창적인 것은 ‘선분양 제도’를 뒷받침하는 ‘주택분양보증’이다.

주택 완공 전 분양 대금으로 건설 자금을 조달해 대규모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시스템인 선분양 제도가 수십 년간 대한민국 주택 공급의 핵심으로 안착한 배경에는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자리하고 있다. 건설사가 부도나더라도 HUG가 책임지고 주택을 완공하거나 분양 대금을 환급해 분양 계약자에게 신뢰를 줬기 때문이다. 실제 신속한 주택 공급이 절실한 인도·말레이시아·케냐 등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들이 분양보증을 배우기 위해 HUG를 찾고 있다. 이렇듯 HUG는 지난 30여 년간 보증을 통해 K부동산금융의 핵심 기관으로 주택 공급과 시장 안정을 뒷받침해왔다.

최근 주거비 급등과 전세사기 사태로 HUG는 더 큰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서울 임차 가구는 월 소득의 약 23%를 임대료로 지출하며 중위소득 가구가 내 집 마련에 약 14년이 소요될 정도로 주거비 부담이 크다. 결혼을 포기한 청년들 중 88.9%는 그 사유로 주거비 부담을 꼽았고 국민 10명 중 3명은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으로 주거 지원을 원했다. 주택 문제는 이제 거주 공간의 의미를 넘어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HUG도 보증 기능을 넘어 ‘국민 주거 안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주택공급·주거금융 공공 플랫폼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거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우선 HUG가 축적한 부동산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국민 체감형 고가치 뉴데이터’로 탈바꿈시켜 국민 주거 생활에 온기를 더하고자 한다. 공신력 있는 빌라 시세를 제공하는 ‘HUG 안심빌라 시세’, 저위험 매물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HUG 인증 우량전세’를 통해 주거 약자들이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 집이 잘 지어지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는 ‘3차원(3D) 주거공정 디지털 뷰어’ 서비스로 분양 계약자의 알권리와 신뢰도를 높일 것이다.

아울러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세난 해결을 위해 ‘HUG 든든전세주택’ 공급 규모를 3600가구로 전년 대비 2배 늘린다. 공급 주택 또한 기존 비아파트에서 150가구 이상 아파트까지 확대해 중산층과 출산 가구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다. 이에 더해 신상품 출시를 통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빈틈없이 지원하려 한다. 현장의 애로 사항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인복지주택용 임대보증금 보증, 주거재생 이주비·분담금 보증, 공공정비 사업비대출 보증, 신탁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보증 등 4가지 신상품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앵커리츠를 통해 토지 매입 단계의 사업장을 지원하고 비아파트 특례 보증을 출시해 기존 본PF·아파트 중심의 금융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AI 활용 HUG 공공데이터, 가짜 일 줄이기, 전사적 AI 대전환, 조직 효율성 향상, 갑질 및 부패 방지, 지역균형발전 등 6대 혁신 계획을 바탕으로 기관 체질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HUG가 국민 주거 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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