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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로봇 전쟁, 공장 밖으로…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가속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완성차, 투자업계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행사에서 로보틱스 투자 방향과 연구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북미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율주행·SDV·전동화...

로봇 전쟁, 공장 밖으로…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가속화

[테크월드=김승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피지컬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갈무리.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전기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신규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약 23㎏ 무게의 냉장고를 들어 이동한 뒤 작업 지점에서 상체만 회전해 정확하게 내려놓는 동작을 수행했다. 단순 운반을 넘어 물체의 무게 변화와 균형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전신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성능 향상의 핵심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제시했다. 가상 환경에서 반복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 빠르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업 능력을 고도화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최대 45㎏ 수준 물체 운반까지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구조도 상용화를 고려했다. 액추에이터 종류를 단순화하고 일부 관절 구조를 표준화해 유지보수성과 생산 효율을 높였다. 연구용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 도입을 고려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CES 2026에서 로봇 기술을 실험실이 아닌 생산과 일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룹은 향후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써니베일에서 ‘제5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하고 로보틱스·피지컬 AI 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완성차, 투자업계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행사에서 로보틱스 투자 방향과 연구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북미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율주행·SDV·전동화 분야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기존 모빌리티 중심 오픈이노베이션을 로보틱스와 차량용 반도체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추가 협력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최근 행보가 단순 로봇 개발 경쟁을 넘어 AI와 하드웨어, 운영 플랫폼을 통합하는 ‘피지컬 AI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틀라스가 선보인 물체 조작 능력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등 실제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가 투입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준다”며 “로봇과 AI의 결합이 미래 산업의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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