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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라이벌 열전] [로봇액티브 ETF] 삼성·타임폴리오·한화운용, 코스닥액...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코스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로봇 액티브 ETF를 통해 재격돌한다.

[라이벌 열전] [로봇액티브 ETF] 삼성·타임폴리오·한화운용, 코스닥액...

삼성·타임폴리오운용 내달까지 순차적 상장, 종목별 차별화 주목

한화자산운용, 지난해 4월 선제적 출시···선점 효과 '기대감'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코스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로봇 액티브 ETF를 통해 재격돌한다. 지난달 출시된 코스닥액티브의 경우 수익률 측면에선 한화자산운용이, 순자산은 삼성액티브운용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이번엔 어느 쪽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운용은 오는 28일 ‘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운용도 내달 중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로봇 ETF 중엔 한화자산운용이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유일하게 액티브 상품을 운용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로봇 액티브 상품의 성과가 운용사 별로 크게 나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클 수밖에 없고 완성 로봇 기업 뿐 아니라 핵심 부품이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선택의 폭도 넓어지기 때문에 각 사의 전략에 따라 성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각 사별 로봇액티브 ETF 성과는 앞서 코스닥액티브 ETF 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공교롭게 삼성액티브운용, 타임폴리오운용, 한화자산운용은 모두 지난달 코스닥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맞대결을 벌였다.

지난 3월 10일 삼성액티브운용과 타임폴리오운용은 나란히 코스닥액티브 ETF 신규 상장에 나섰고 상장 당일 KoAct 코스닥액티브는 11.94%의 수익률을 올려 TIME 코스닥액티브의 수익률 4.13%을 앞섰다. 상장 이후 이달 23일까지 수익률은 각각 –4.9%, -13.1%를 기록 중이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한화자산운용은 기초지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3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150 수익률이 0.3%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PLUS 코스닥150 액티브 ETF는 1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순자산에 있어서는 삼성액티브운용이 단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9668억원으로 TIME 코스닥액티브(4899억원)와 PLUS 코스닥150 액티브(479억원) 순자산 합계를 크게 웃돈다.

◆ 삼성액티브운용, 미국 상장 로봇·피지컬 AI 관련 기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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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운용의 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는 미국에 상장된 로봇과 피지컬 AI 관련 기업 약 4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순히 로봇 관련주를 담기보다 자율주행, 드론, AI 반도체까지 투자 범위를 확장한다. ‘iSelect 미국 로봇 피지컬 AI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이며 상품의 총보수는 연 0.5% 수준이다.

지난 1월 21일 기준 지수 구성종목 현황을 보면 엔비디아(7%), 테슬라(7%), 아마존(6.5%), 알파벳(6.5%) 등 빅테크 종목과 인튜이티브서지컬(5.05%), AMD(5%), 퀄컴(4.05%) 등 AI·로보틱스 관련 기업들이 주요 편입 종목으로 거론된다. 산업·협동로봇 기업인 테라다인(4%)과 자율 배달 로봇 전문기업 서브 로보틱스(4%),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인 심보틱(4%)도 구성종목 톱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의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며 시장 점유율 15% 이상 또는 상위 3위 이내의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로봇 피지컬AI 기업에 집중한다.

장기 성장성과 생존을 담보하는 연구 개발비 지출 여부에도 관심을 갖고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현재 기업가치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 혹은 서비스의 미래 현금흐름의 위험조정 순현재 가치 대비 70% 이하이거나 시장 내 경쟁사 대비 기업 가치가 70% 이하로 저평가된 로봇 피지컬AI 기업에 집중한다.

운용에 나서는 양희창 책임은 로버스트자산운용과 씨앗자산운용을 거쳐 2022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양 책임은 2023년 2월부터 ETF 운용을 맡게 됐으며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만큼 해외 시장 리서치 및 자산 운용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실제 양 책임이 책임 운용 중인 상품 중 지난 2월 25일 출시된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경우 지난 23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132.4%에 달한다.

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의 비교지수인 ‘iSelect 미국 로봇 피지컬 AI 지수’ 구성종목 현황. (자료=KoAct 미국로봇피지컬AI액티브 투자설명서)

◆ 타임폴리오운용, 미국 외에 아시아 로봇 제조업체까지 폭넓게 담아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ETF는 삼성액티브운용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로봇 산업 관련 주식에 60% 이상의 비중을 둔다. 비교지수는 ‘Solactive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지수’로 총보수는 연 0.8% 수준으로 삼성액티브운용보다 높은 편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비교지수 종목들을 보면 테라다인(11.99%), MDA스페이스(7.58%), 엔비디아(7.27%), 테슬라(7.06%) 등 미국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0.73%), 나브테스코(7.74%), 유비테크로보틱스(6.61%), 허사이(6.39%), 샤오펑(5.57%) 등 아시아 로봇 제조 업체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글로벌 주식에 특화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싱가폴 법인과 협업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로봇 기업을 선별하며 자산가치, 성장가치, 수익가치 등을 고려해 평가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이벤트 발생으로 금융 자산의 가치가 반전될 때를 포착해 적극적으로 매매를 통한 수익을 추구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품 운용은 배현주 과장이 담당한다. 배 과장은 2015~2020년까지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의 재무팀에서 근무했으며 2021년에는 딜로이트안진에서 재무자문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타임폴리오운용 ETF운용본부에 합류했다.

배 과장은 로봇 산업과 함께 최근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우주산업 관련 액티브 ETF도 담당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우주산업 성장성과 방산 기업의 실적 안정성을 함께 겨냥하는 액티브 ETF로 최근 1년 수익률은 51% 수준이다.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의 비교지수인 'Solactive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지수' 구성종목 현황. (자료=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투자설명서)

◆ 한화자산운용, 출시 약 1년 만에 수익률 2배 달성···순자산은 '아쉬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는 지난해 4월 15일 출시된 만큼 선점효과를 노린다. 해당 ETF는 출시와 함께 휴머노이드 ETF 중 유일한 액티브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한화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핵심 스타트업이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는 경우 기초지수에 편입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편입을 검토하는 등 투자 효율성 강화를 위해 액티브 형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iSelect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총 보수는 연 0.45%로 앞선 삼성액티브운용, 타임폴리오운용과 비교해 가장 낮다.

종목 비중을 보면 테슬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기업에 30%,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기술인 액추에이터와 센서 등 소부장 기업에 70% 가량 투자하는 형태다.

테슬라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각각 18.19%, 9.72% 비중을 차지했고 에스피지(3.55%), 로보티즈(3.27%), LG이노텍(3.09%) 등 한국기업과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4.10%), 화낙(3.06%), 야스카와전기(2.92%) 같은 일본 기업들도 포함됐다.

24일 기준으로는 테슬라(12.76%)와 레인보우로보틱스(11.94%) 비중이 여전히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국내 기업 중 현대차(4.67%), 에스엘(3.13%), 현대모비스(3.11%) 등이 종목 비중 10위 안에 새로 들어왔다. 일본 기업의 경우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 1위 기업인 무라타가 눈에 띈다.

상품 책임 운용은 전상훈 매니저가 담당한다. 전 매니저는 나이스그룹의 채권, 파생상품 전문 평가사인 나이스피앤아이를 거쳐 2018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했다.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상장날 종가 기준으로부터 지난 23일까지 103.1%의 수익률을 보이며 약 1년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순자산이 963억원으로 1000억원에도 못 미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상장 당시(왼쪽)와 현재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구성종목 비중 추이. (자료=한화자산운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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