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브리핑
삼성·LG 현지 마케팅 최소화
스타트업은 계약 불발에 위기국내 가전업계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 최대 매출 확보 기간인 ‘라마단(이슬람 단식 성월) 특수’가 사실상 실종될 것으로 예상돼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일부 K뷰티 업체에서 주문 불발이 속출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린 스타트업들은 고사 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대대적으로 시작한 라마단 마케팅을 안전상 이유로 최소화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통상 ‘이드 알 피르트’ 기간에 팝업스토어 등을 꾸려 진행됐던 현지 대규모 판촉 행사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이드 알 피트르는 한 달간의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끝낸 무슬림들이 이를 기념하며 사흘 동안 마음껏 먹고 마시는 축제다. 대형 주방가전과 TV 등 수요가 폭발해 ‘중동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지만, 전쟁 여파로 소비심리가 대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프로모션 자체가 무산될 처지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억 명이 찾는 두바이몰 상공에도 드론 요격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라 공격적 마케팅을 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전체 매출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라 영향이 크지 않지만, 라마단 기간 사실상 매출 대부분이 발생해 연초부터 마이너스 5%를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미용 의료 기기를 중동에 수출하는 라윤코리아는 최근 이라크 바이어와 진행하던 거래가 갑자기 취소됐다. 주문받은 제품에 대한 생산을 마치고 송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전쟁 여파로 거래가 중단돼 재고와 미수금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윤지혜 라윤코리아 대표는 “당장 송금받지 못하거나 불발된 주문만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 규모”라고 하소연했다. 윤 대표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고용, 설비, 원자재 수입을 늘렸는데 전쟁 여파로 대출을 급히 알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A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진 중인 합작 법인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UAE 공항들이 사실상 폐쇄돼 한국인 임직원을 보낼 수 없게 되는 바람에 협업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A사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으로 수출하려 한 자율주행차 수출에도 걸림돌이 생겼다”고 걱정했다.
삼성·LG 현지 마케팅 최소화
스타트업은 계약 불발에 위기국내 가전업계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 최대 매출 확보 기간인 ‘라마단(이슬람 단식 성월) 특수’가 사실상 실종될 것으로 예상돼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일부 K뷰티 업체에서 주문 불발이 속출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린 스타트업들은 고사 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대대적으로 시작한 라마단 마케팅을 안전상 이유로 최소화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통상 ‘이드 알 피르트’ 기간에 팝업스토어 등을 꾸려 진행됐던 현지 대규모 판촉 행사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이드 알 피트르는 한 달간의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끝낸 무슬림들이 이를 기념하며 사흘 동안 마음껏 먹고 마시는 축제다. 대형 주방가전과 TV 등 수요가 폭발해 ‘중동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지만, 전쟁 여파로 소비심리가 대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프로모션 자체가 무산될 처지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억 명이 찾는 두바이몰 상공에도 드론 요격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라 공격적 마케팅을 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전체 매출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라 영향이 크지 않지만, 라마단 기간 사실상 매출 대부분이 발생해 연초부터 마이너스 5%를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미용 의료 기기를 중동에 수출하는 라윤코리아는 최근 이라크 바이어와 진행하던 거래가 갑자기 취소됐다. 주문받은 제품에 대한 생산을 마치고 송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전쟁 여파로 거래가 중단돼 재고와 미수금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윤지혜 라윤코리아 대표는 “당장 송금받지 못하거나 불발된 주문만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 규모”라고 하소연했다. 윤 대표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고용, 설비, 원자재 수입을 늘렸는데 전쟁 여파로 대출을 급히 알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A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진 중인 합작 법인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UAE 공항들이 사실상 폐쇄돼 한국인 임직원을 보낼 수 없게 되는 바람에 협업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A사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으로 수출하려 한 자율주행차 수출에도 걸림돌이 생겼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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