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육지만큼 바다도 2년 만에 고수온경보가 내려지는 등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시기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여서 어민과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 양식장.
10년 사이 세 차례나 고수온 폐사를 경험한 이 양식어민은 올여름도 걱정이 큽니다.
고수온에 비교적 강하다는 참돔으로 어종 전환도 했지만, 인근 해역에서는 수온이 이미 29도까지 올랐습니다.
[선창보/양식 어민 :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헤쳐 나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 암담하고 답답한 심정입니다."]
일부 해역에선 고수온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고수온 경보는 2년 만으로, 그 시기는 스무날 빠릅니다.
지난해엔 고수온주의보 상태로 37억 원 규모의 폐사 피해가 났기 때문에 수산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식 물고기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긴급 방류 사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철환/경남수산안전기술원 어장관리팀장 : "표층에는 고수온, 저층에는 냉수대 형성으로 수온이 낮아서 고기들이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수온주의보 발령 기간은 69일.
올해도 두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극한호우나 태풍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 8월 초까지는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 수온은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고수온 재해 보험 특약에 가입된 양식 어가는 경남에 780여 곳으로 전체 대상 어가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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